미쓰비시 UFJ(8306 JP), 1000억엔 부동산 투자

글로벌비즈 / 우소연 특파원 / 2025-04-08 08:29:52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 그룹(8306)은 향후 3년간 약 1000억 엔 규모의 부동산 펀드를 조성하여 일본 내 도심 사무실과 거주지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8일 전했다.


일본 부동산이 해외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평가를 바탕으로 미래의 토지가치 상승을 통한 수익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펀드는 미쓰비시 UFJ 은행이 300억 엔을 출자하고, 미쓰비시 UFJ 신탁 은행이 운용한다. 이를 통해 외부 자금을 유치해 총 1000억 엔 규모의 부동산 취득을 예상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최대 2000억 엔까지 확대할 가능성도 검토 중이다.

부동산 투자는 특별 목적 회사(SPC)에 대한 출자를 통해 이루어지며, 해당 SPC가 소유한 부동산 가치 상승 시 매각 등의 방식으로 수익을 얻는다.

이러한 움직임은 최근 인바운드 관광객 증가로 도심과 관광지를 중심으로 땅값이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중장기 투자 대상의 매력도가 커진 것에 기인한다.

일본 대형 은행들은 그동안 주로 융자를 통해 부동산 펀드와 연계했으나, 미쓰비시 UFJ는 직접적인 투자를 선택했다. 이는 역사적 저금리 지속으로 해외 펀드들이 자금을 쉽게 조달할 수 있었던 일본 시장의 특성을 고려한 것이다.

현재 이 은행의 부동산 투자 총액은 약 600억 엔 수준이며, 이는 보유 주식 등에 비하면 적은 금액이다.

2024년 국내 사업용 부동산 거래액은 약 4조6600억 엔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가 예상된다. 일본은행(8301 JP) 등 주요 금융기관들이 금리 인상에 나서는 가운데 일부 전문가들은 자금 조달 어려움으로 인해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한풀 꺾일 것으로 보고 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주요기사

혼다(7267 JP), 무게중심 이동 전동의자 출시...상업시설·병원 타겟 1000대 도입 목표
소니(6758 JP) 금융자회사, 일본 첫 '부분 스핀오프' 상장...최대 1000억엔 자사주 매입 계획
일본 이시바 총리 사퇴...닛케이 4만3600엔 돌파
일본 4~6월 GDP 2.2% 성장, 폭염 특수로 개인소비 급증...7~9월은 마이너스 예상
리비안(RIVN.O), 'R2' 출시 준비 앞두고 구조조정..."정부 보조금 축소 타격"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