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뉴욕증시, 미중 협상 진전에 최고가 행진..알파벳 4%↑

파이낸스 / 박남숙 기자 / 2025-09-16 07:30:24
(출처=finviz)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무역협상이 진전을 이뤄냈다는 소식에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1% 오른 4만5883.45에 마감했습니다.

 

S&P500지수는 전날보다 0.47% 상승한 6615.2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94% 오른 2만2348.75에 장을 마쳤습니다. S&P500와 나스닥은 이날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14∼15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미중 무역협상에 대해 "매우 잘 됐다"며 "곧 결론이 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양측은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처분 방안에 대해 큰 틀에서 합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16∼17일 열리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도 증시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종목 가운데 구글 모회사 알파벳 주가는 4.5% 상승하며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에 이어 4번째로 시가총액이 3조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12일 자사 주식 10억 달러 어치를 장중 매수했다는 소식에 알려지며 주가가 3.56% 급등했습니다.

 

반면 엔비디아는 중국 당국이 반독점법 위반 정황을 근거로 조사를 이어가겠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0.04% 하락했습니다.


엔비디아가 약보합 마감했지만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하는 브로드컴과 AMD는 올랐습니다.


브로드컴은 2% 상승했고, AMD는 1.63% 상승한 161.16달러로 마감했습니다.


데이터센터 운영업체 코어위브는 엔비디아와 63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면서 주가가 7.6% 뛰었습니다.

 

반면, 중국이 반덤핑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힌 아날로그 반도체 업체들은 약세를 보였습니다.


텍사스 인스트루먼츠(TI)는 2% 하락했고 온세미컨덕터와 아날로그디바이시스는 0.5% 가량 약세를 보였습니다. 


◇ 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영국을 제외하고 상승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DAX 30 지수는 전장보다 0.21% 오른 2만3748.86으로 거래를 마감했고,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 100 지수는 0.07% 떨어진 9277.03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프랑스 파리 증시에서 CAC 40 지수는 전장에 비해 0.92% 상승한 7896.93으로 장을 마치며 지난 8월22일 이래 3주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오는 18일에 중앙은행 영란은행이 금융정책위원회에서 기준금리 변동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16~17일에는 영국 고용과 물가와 관련한 지표를 공개하는데 투자자들은 중요한 이벤트 결과를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짙었습니다.

 

◇ 15일 아시아증시는 일본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26% 내린 3860.5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중국의 8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이 모두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가격 상단을 제한했습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달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와 직전치를 모두 하회하는 수준입니다.

 

부동산 관련 지표도 부진해 부동산 경기 침체가 계속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8월 부동산 개발 투자는 작년 동기 대비 12.9% 감소해 1~7월 수치(-12.0%)보다 악화했습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0.22% 상승한 2만6446.56에,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0.46% 내린 2만5357.16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일본증시는 '경로의 날'을 맞아 휴장했습니다.

◇ 오늘장 주요일정입니다. 제 16차 금통위 의사록이 공개됩니다.

 

미국에서 8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이 발표됩니다. 


◇ 증시전망과 해석입니다. 새벽 뉴욪증시는 미중협상 진전에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이번 상승세는 노동시장 둔화와 완만한 인플레이션을 보여주는 경제지표 발표 이후 이어졌는데요.

 

이는 연준이 이번 수요일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를 키웠습니다.

 

웰스파고 인베스트먼트 인스티튜트의 스콧 렌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주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 인하 사이클을 시작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며 “오늘 증시 움직임은 수요일 발표를 앞두고 포지션을 조정하는 과정”이라고 해석했습니다.

 

그는 “소문에 매수하고 사실에 매도하는 전형적 흐름이 될 수 있지만, 투자자들이 수요일을 앞두고 S&P500을 공매도하려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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