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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오리온 |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오리온(271560)이 중국 외 시장으로 베트남과 러시아 법인의 고성장이 나타나고 있다.
DS투자증권은 오리온에 대해 성장 모멘텀은 베트남, 러시아, 인도 CAPA(생산능력) 확대라며 목표주가 16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오리온의 현재주가는 올해 기준 PER(주가수익비율) 13배로 향후 중국 외 국가 실적 성장과 비중확대에 따른 밸류에이션 상승이 기대된다는 판단이다.
과거 오리온의 중국 매출이 2010년 5247억원에서 2015년 1.3조원으로 연평균 20% 성장할 당시 평균 PER(주가수익비율)은 30배로 업종대비 45%의 프리미엄을 받은 바 있다.
중국 외 매출 비중 확대에 따른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확대가 기대된다.
오리온의 중국 외 매출 비중은 지난 2015년 41%에서 2022년 56%로 확대되는 추세로 올해는 59%로 전망된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법인의 견조한 성장과 함께 베트남과 러시아 법인이 고성장하고 있다"며 "작년 베트남과 러시아 법인의 합산 매출액은 6827억원으로 5년간 18% 성장했으며 전체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동 기간 17%에서 24%까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DS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오리온 베트남 실적은 전년 대비 20% 성장한 매출액 5691억원, 영업이익은 22% 증가한 1093억원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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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DS투자증권 |
오리온은 베트남 제과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민 간식이 된 초코파이를 비롯해 쌀과자 ‘안’, 양산빵 ‘쎄봉’, 젤리 ‘붐젤리’ 등 카테고리 확대로 베트남은 올해도 20%대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현재 오리온 베트남 공장의 가동률은 100%를 초과하고 있어 CAPA 증설이 예정돼 있다.
러시아와 인도에서도 CAPA 증설과 카테고리 확대로 성장이 기대된다.
러시아는 14종류의 잼 초코파이와 비스킷 매출 확대로 지난해 처음 연매출 2000억원을 돌파했고 올해 러시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3% 성장한 2586억원으로 전망된다.
인도는 지난 2021년 라자스탄 공장 완공 후 매출이 성장하기 시작했으나 아직 월매출 15~20억원 수준으로 17조원에 달하는 인도 제과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스낵과 파이라인을 증설하고 매출액을 2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