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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의하면 대만 홍하이 정밀공업의 전기차(EV) 사업 책임자인 최고전략책임자(CSO) 세키준 씨는 최근 일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닛산자동차와의 협업을 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혼다, 미쓰비시 자동차를 포함한 4사 연합에도 모두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닛산에 대한 구체적인 접촉은 없다고 강조하면서도, 조만간 제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미 혼다에는 협업 제안을 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닛산과 혼다는 통합 협의에서 위약금 조건을 두고 있지만, 현재 고노카이는 인수가 아닌 협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키준 씨는 특히 닛산과의 기술적 친화성을 강조하며, "EV 비용 절감과 시장 진입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EV 업계에서는 중국 BYD 등 신흥세가 부상하고 있어 기존 메이커들이 단독으로 생존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닛산의 우치다 마코마에 사장도 새로운 파트너십 기회를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홍하이는 일본 시장에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미쓰비시자와 EV 생산 계약을 체결하고 오세아니아 시장 진출을 계획 중이다. 일본 기업을 위한 첫 공급 사례가 될 전망이다.
홍하이는 2019년에 EV 사업 진출을 선언했으나 해외 고객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를 극복하고 세계적으로 확장하기 위해 일본 메이커와의 협력을 강화하려 하고 있다.
한편, 닛산은 최근 경영 체제를 개편하여 이반 에스피노사 씨를 사장으로 임명했다. 세키준 씨는 그를 신뢰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했다.
그러나 홍하이와 닛산 간의 협력이 성사되려면 혼다를 포함한 관계 구축 여부가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