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케미칼(4188 JP)·아사히카세이(3407 JP), EV 시장 둔화로 소재 투자 동결

글로벌비즈 / 우소연 특파원 / 2025-04-09 08:43:35
(사진=미쓰비시케미칼그룹)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전기차(EV) 시장의 성장 둔화가 자동차 전지 소재 산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쓰비시케미칼그룹과 아사히카세이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 투자를 일부 동결하거나 연기하는 방침을 정했다고 니혼게1이자이신문(닛케이)이 9일 전했다.


미쓰비시케미칼은 리튬 이온 전지의 핵심 부품인 전해질 생산 능력을 미국과 영국에서 증강하려던 계획을 연기했다.

미국에서는 2022년에 처음으로 증강 의사를 밝혔으나, 완공 시기는 2026년 3월로 연기됐다. 

 

미쓰비시케미컬 관계자는 "전지 메이커로부터의 수요에 비해 공급 능력이 많은 상태"라고 밝혔다.

아사히카세이는 한국에서 세퍼레이터 가공 공정을 중단하고 캐나다에서 새로운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다. 그러나 북미 시장의 성장 예측이 빗나가자 투자 계획을 최적화하기로 했다.

다른 일본 소재 기업들도 유사한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제온은 접착제 공장 신설을 연기했으며, Artience는 양극재료 보조제 생산 거점을 늦추기로 결정했다.

스웨덴 볼보·카와 미국 GM은 EV 관련 목표를 수정했으며, 독일에서도 EV 구입 보조금 폐지가 영향을 미쳤다. 유럽연합(EU)의 2024년 EV 판매는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IRA와 같은 정책 변경 가능성도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탈중국 공급망 구축 니즈는 계속되고 있으며, 일부 일본 기업들은 음극재와 같은 분야에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아사히카세이는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해 타사와 협력할 가능성을 모색 중이다.

최근 둔화되었지만, 장기적으로 EV화는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특히 북미 시장은 여전히 중요한 목표로 각 기업들은 투자 타이밍을 신중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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