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린홀딩스, 판켈 인수로 완전 자회사화 성공

글로벌비즈 / 우소연 특파원 / 2024-09-12 15:14:38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기린홀딩스(HD)가 진행해온 판켈에 대한 주식공개매수(TOB)가 최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로써 연내 완전 자회사로 편입시키는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2일 전했다.


지난 11일, 기린홀딩스는 의결권 있는 주식 중 매입 예정 주식 하한인 전체의 약 34%를 초과하는 충분한 응모를 받아들임으로써 TOB가 성립되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판켈은 상장 폐지 절차를 밟게 되며, 두 회사 간의 합병 등 후속 조치가 이어질 예정이다.

기린HD는 처음 TOB를 6월 17일부터 시작해 7월 29일까지로 계획했으나, 판켈의 주가 상승으로 인해 목표 달성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따라 매입 가격을 주당 2690엔에서 2800엔으로 인상하고, 최종적으로 총 51영업일간 TOB 기간을 두 차례 연장하여 매수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홍콩 소재 투자 펀드인 엠와이 알파 매니지먼트가 추가 주식을 매입해 주요 주주로 부상함에 따라, 법령 준수 차원에서 마감 기한을 추가로 연장하는 결정도 내렸다.

8월 28일 오후 1시 기준으로 공개된 TOB 응모 현황에 따르면, 의결권 있는 주식의 약 41.63%가 신청됐으며, 기린 HD 자체 보유분(약 33%)을 포함 전체 지분의 약 74%에 해당한다.

이는 TOB 성립 요건인 전체 지분의 3분의 2를 넘어서는 수치이다. 해당 인수 과정에서 총액은 약 2300억 엔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2019년, 기린HD는 약 1300억 엔을 투자해 판켈 창업자들로부터 의결권 있는 지분 중 약 30%를 인수한 바 있다.

이번 완전 자회사화는 일본 국내외에서 진전되고 있는 고령화 추세 속에서 건강 수명 연장을 위한 식음료 개발 및 생산 분야에서 양사 간 협력 강화 목적 아래 진행됐다. 


이번 TOB 결과는 금융 시장 내에서 관련 기업들의 동향과 함께 업계 내 전략적 제휴의 중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주요기사

미쓰비시UFJ신탁(8306 JP), 뉴욕증권거래소 일본 소형주 ETF 상장
LVMH 계열 L캐터턴, 일본 8번째 투자…세키 가구 인수 확정
日 PayPay, ‘고객 확대’서 ‘수익성’으로…韓 첫 해외 진출
LINE-야후(4689 JP), 1억 이용자 EC 생태계 구축…내년부터 앱 내 거래 완결
세일즈포스(CRM.N), AI 기반 방위사업 강화…'미션포스' 신설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