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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로고.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메타 플랫폼스는 16세 미만 사용자가 부모의 허락 없이 인스타그램에서 라이브 스트리밍을 하는 것을 금지하는 새로운 제한 사항을 발표하며 플랫폼 전반에 걸쳐 청소년 계정 보호 기능을 확대한다.
메타는 9일(현지시간) 16세 미만의 청소년이 DM에서 부적절한 이미지의 블러 처리를 비활성화하려면 부모의 승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메타는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에서 먼저 시작한 청소년 계정 프레임워크를 페이스북과 메신저로 확장하고 있다.
해당 계정은 엄격한 개인정보 보호 설정을 자동으로 적용하고, 청소년에게 연락할 수 있는 사람을 제한하며, 부적절한 콘텐츠를 필터링한다.
이러한 추가 보호 조치는 향후 몇 달 내 시행될 예정이다.
메타의 보고에 따르면 자사 플랫폼에서 전 세계적으로 5400만 개의 청소년 계정이 활성화 돼있으며, 13~15세 청소년의 97%가 기본 제한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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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주가 분석. (자료=초이스스탁) |
또한, 미국 부모의 94%가 청소년 계정이 도움이 된다고 답했으며, 85%는 청소년 계정이 긍정적인 인스타그램 경험을 촉진한다고 답했다.
이러한 이니셔티브는 청소년 안전과 관련해 메타에 대한 법적 및 규제 압력이 증가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메타는 지난 10월, 청소년 정신 건강 문제를 일으킨다는 30개 이상의 주에서 제기한 소송에 기각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안전에 대한 메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조사 결과 지속적인 문제가 드러났다.
지난 6월에 발표된 월스트리트 저널의 조사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의 알고리즘은 여전히 청소년 계정에 성적으로 노골적인 콘텐츠를 추천하며, 때로는 처음 로그인한 지 몇 분 만에 추천하기도 했다.
메타의 주가는 14.76% 상승 후 585.77달러를 기록했다.
알파경제 김지선 특파원(stockmk2020@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