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훈아, 서울서 58년 가수 인생 마무리... 오늘부터 서울 KSPO돔서 마지막 콘서트

스포테인먼트 / 이고은 기자 / 2025-01-10 07:02:23
KSPO돔서 3일간 은퇴 투어 대미 장식, 팬들과 작별 인사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대한민국 트로트계의 거장 나훈아가 58년간의 화려했던 가수 인생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무대에 오른다.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2024 나훈아 고마웠습니다 - 라스트 콘서트'를 개최한다.

 

나훈아는 지난해 2월 가요계 은퇴를 선언한 이후 약 1년에 걸쳐 전국 투어 콘서트를 통해 팬들과 작별 인사를 나눠왔다. 대전, 강릉, 안동, 진주, 인천, 광주 등 전국 각지를 돌며 진행된 이 투어의 대미를 장식하는 것이 이번 서울 공연이다.

 

1967년 데뷔 이래 나훈아는 '무시로', '잡초', '홍시', '테스형'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한국 대중음악계에 깊은 족적을 남겼다. 그의 음악은 시대를 초월해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은퇴를 앞둔 소회에 대해 나훈아는 작년 10월 소속사를 통해 공개한 편지에서 "처음 겪어보는 마지막 무대가 어떤 마음일지 기분은 어떨지 짐작하기 어려워도, 늘 그랬듯이 신명 나게 더 잘해야지 하는 마음이 가슴에 가득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활짝 웃는 얼굴로 이별의 노래를 부르려 합니다. 여러분! 고마웠습니다"라는 말로 팬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번 콘서트는 나훈아가 공식적으로 마이크를 내려놓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한 시대를 풍미한 가수의 마지막 무대에 많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알파경제 이고은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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