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헬스케어부문, 신규사업 런칭으로 적자 규모 축소 기대

인더스트리 / 박남숙 기자 / 2023-03-03 07:04:13
출처=연합뉴스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카카오 헬스케어가 신규 사업 런칭으로 적자 규모의 축소가 기대된다.

지난 2일 카카오헬스케어는 기자간담회를 통해서 B2C 혈당 관리 플랫폼 사업 ‘프로젝트 감마’와 B2B·H 의료 데이터 플랫폼 사업인 ‘프로젝트 델타’의 연내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윤예지 하나증권 연구원은 3일 "헬스케어는 엔터프라이즈, 브레인과 함께 카카오의 대표적인 신사업으로 합산 2022년 영업적자 규모 1800억원으로 적자 규모의 점진적인 축소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카카오가 선택한 첫 버티컬은 당뇨 헬스케어가 처음으로 선택한 B2C 서비스는 혈당 관리 플랫폼 사업이다. 2021년 기준 국내 당뇨 환자는 570만 명, 전 당뇨 인구는 1500만 명에 달한다. 프로젝트 감마는 연속 혈당 측정기(CGM)와 결합해 혈당 측정의 번거로움을 줄이고, 혈당 관련된 활동 로그를 일기처럼 기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가장 유명한 CGM 기기인 애보트 래버러토리의 ‘프리스타일 리브레’의 4주 패키지 가격은 20만 원대로, 1형 당뇨 환자를 제외하고는 급여 대상이 아닌 점을 고려하면 전 당뇨 환자군까지서비스 대상을 확대하는 데에 가격이 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다. 

 

윤예지 연구원은 "해당 문제는 초기 2주 혹은 4주 간의 데이터 축적을 통해 향후에는 활동 로그 만으로 혈당을 예측하는 알고리즘 도입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감마는 자체 플랫폼으로 출시할 예정이며, 유료로 서비스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출처=하나증권


프로젝트 델타는 그간 각 병원 개별적으로 집행되었던 데이터 관련 CAPEX를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대학병원 한 곳과 차세대 데이터 분석 시스템 구축을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진행 중이며, 상반기 내에 정식 상품 출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초기 BM(수익모델)은 시스템 구축에 대한 기술 수수료를 수취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윤 연구원은 "APAC 국가 중 정치적, 기술적 이슈 없이 의료 데이터를 관리하는 국가는 한국이 유일한 만큼 한국 의료데이터의 가치는 높아 향후 데이터 활용에 따라 추가적인 BM 도입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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