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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우소연 특파원] 샤프 주식이 10일 도쿄 증시에서 급등세를 보이며 전날 대비 53.70엔(5.79%) 상승한 980.90엔까지 치솟았다.
이는 KDDI가 전날 발표한 샤프의 사카이 공장 부지 인수 및 AI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의하면KDDI는 9일, 샤프의 사카이 공장(오사카부 사카이시 소재) 부지와 건물을 취득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로 전환하기로 샤프와 기본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거래는 샤프의 자산 압축 전략의 일환으로, 재무 체질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주가는 25일 이동평균선인 960엔 선을 돌파하며 상승 모멘텀을 이어갔다.
KDDI는 2024년도 내에 데이터센터 전환 공사를 시작해 2025년 중 본격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급증하는 AI 관련 데이터 처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한편 소프트뱅크(9434 JP)도 해당 공장을 AI 데이터센터로 전용하는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져 향후 전개가 주목된다.
이는 일본 IT 대기업들의 AI 인프라 확보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거래를 통해 샤프는 재무구조 개선의 기회를 KDDI는 AI 시대에 대비한 인프라 확충의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