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쿠텐(4755 JP), '라쿠텐 페이'로 보험 시장 본격 진출

글로벌비즈 / 우소연 특파원 / 2025-04-18 15:07:41
(사진=라쿠텐)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라쿠텐 그룹이 스마트폰 결제 앱 '라쿠텐 페이'를 통해 보험 시장에 진출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8일 전했다.


6월부터 라쿠텐 페이 앱에서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며, 첫 단계로 그룹 내 보험회사가 소액 단기 보험을 판매할 예정이다.

라쿠텐 소액 단기 보험은 해외여행 중 사고나 골프 중 사고, 열사병 등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을 보장하는 저렴한 보험 상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라쿠텐 측은 이러한 보험 서비스 판매를 통해 스마트폰 결제 이용을 확대하고, 고객 데이터 수집 채널을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라쿠텐 페이먼트가 운영하는 라쿠텐 페이는 결제 데이터를 활용하여 고객의 소비 패턴을 분석하고, 맞춤형 보험 상품을 제안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예를 들어, 공항에서 쇼핑하는 고객에게는 해외여행 보험을, 골프장 근처에 있는 고객에게는 골프 보험을 앱을 통해 제안하는 방식이다.

생명보험문화센터의 2024년 조사에 따르면, 인터넷을 통한 생명보험 가입률은 6%에 불과하다. 

 

라쿠텐 측은 라쿠텐 페이를 통한 보험 제공이 신용카드 등을 사용하는 기존 인터넷 판매보다 결제가 간편하여 시장 개척의 여지가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

라쿠텐 그룹은 '라쿠텐 포인트 카드', '라쿠텐 Edy', 라쿠텐 카드 등 다양한 기능을 라쿠텐 페이에 통합, 이 앱을 전자상거래, 은행, 증권, 라쿠텐 포인트 등 다양한 서비스를 연결하는 '라쿠텐 경제권'의 핵심 플랫폼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보험 판매는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결제 앱의 매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행, 일본신용협회, 캐시리스 추진협의회에 따르면, QR코드 결제 횟수는 2024년 115억 회로 2018년 대비 약 230배 증가했다.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QR코드 결제액은 2024년 13조 5000억 엔으로, 전년 대비 24% 증가해 캐시리스 결제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스마트폰 결제 앱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다.

이런 추세에 따라 라쿠텐 페이 이용도 증가하고 있으며, 라쿠텐 그룹 내에서 결제 횟수가 가장 많은 앱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소액 결제가 주를 이루기 때문에 편의점 등에서 자주 사용되며, 일상적인 결제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경쟁사로는 소프트뱅크 계열의 페이페이가 결제액과 횟수 모두에서 약 70%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페이페이는 이미 보험 판매를 시작하여 자전거 사고 보험, 애완동물 보험 등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라쿠텐 그룹은 라쿠텐 경제권에서 얻을 수 있는 방대한 고객 데이터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결제 앱을 중심으로 AI를 활용하여 데이터를 분석하고, 마케팅 효과를 높여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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