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우디아라비아.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이스탄불) 박정원 특파원] 세계 최대 석유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5월 아시아 구매자들의 원유 가격을 4개월 만에 최저치로 낮췄다.
국영 석유 회사 사우디 아람코는 6일(현지시간) 주력 아랍 라이트 원유의 5월 공식 판매 가격(OSP)을 오만 및 두바이 가격 평균보다 배럴당 2.30~1.20달러 인하했다고 밝혔다.
아람코는 또한 아시아에 판매하는 다른 등급의 4월 가격도 배럴당 2.30달러 인하했다.
아람코가 두 달 연속 가격을 인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
아람코 본사 로고. (사진=아람코) |
OPEC+ 8개국은 목요일에 예상치 못하게 5월에 하루 생산량을 41만 1천 배럴을 증가시켜 석유 생산량 감축 계획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했으며, 이 결정으로 유가는 이전의 급격한 하락세를 연장했다.
이 소식에 앞서, 3월 기준가격의 가파른 하락세를 반영한 로이터 조사에 따르면 아시아 지역의 아랍 라이트 가격은 1.80~2달러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두바이의 스팟 프리미엄은 2월 평균 3.33달러에서 하회한 3월 배럴당 평균 1.38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3월 이후 아시아로 돌아오는 러시아 공급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사우디의 아시아에 대한 원유 공급은 오만/두바이 평균 차액으로 책정된다.
알파경제 박정원 특파원(press@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