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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로보티즈 홈페이지 |
[알파경제=김종효 기자] 로보티즈(108490)가 자율주행로봇 도로교통법 개정안 통과로 본격 성장 궤도에 돌입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21일 행정안전위원회 법안 심사 2소위 회의를 통해 자율주행로봇의 보도 통행이 가능하다는 내용을 담은 법안이 국회 소의를 통과했다. 그리고 지난 24일 열린 전체 회의까지 통과하며, 자율주행로봇이 배달 가능한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27일 최재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첨단로봇 산업 전략 1.0’에 대한 일환으로 개정안은 법사위와 본회의를 거치고 법률 공표가 되면 바로 사업화가 가능하다"며 "이와 관련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지능형 로봇법 개정안’을 통해 공원녹지법과 개인정보 보호법 등의 규제도 순차적으로 완화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로보티즈는 2019년 국내 최초로 실외 자율주행로봇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실증 특례를 받은 기업이다. 자율주행, 장애물 회피 등의 기능적 기술 개발은 물론 여러 대의 로봇을 운용할 수 있는 관제 시스템까지 이미 개발 완료했다.
현재는 실질적인 적용을 준비하는 비즈니스 시스템을 개발 중으로 광역 공간 내에서 배달 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한 실증을 준비하고 있는 단계다.
최재호 연구원은 "로보티즈가 정조준하고 있는 시장은 최종 창고에서 고객에게 전달되는 물류 이송을 일컫는 라스트마일 시장으로 2021년 국내 라스트마일 시장은 7.5조원 시장 규모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2021년 기준 이커머스(약 193조원 시장)와 식품 배달(약 50조원 시장) 라스트마일 시장에서 발생한 비용은 전체 공급망 비중에서 약 40% 정도를 차지한다.
그는 "비용 절감을 위한 로봇 도입은 필수적이며, 라스트마일 시장뿐만 아니라 골프장과 호텔 및 리조트 등 로봇 배송 서비스 확장도 기대되는 만큼 자율주행 사업을 통한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하나증권 자료에 따르면, 로보티즈의 올해 예상 실적은 매출액 319억원으로 전년 대비 23.3% 성장하고 영업이익 11억원으로 흑자 전환이 전망된다.
여기에 글로벌 자율주행 배송 로봇 시장 규모는 2021년 2430만 달러에서 2027년 2억 3659만 달러로 46.1% 의 연평균 성장률이 기대된다. 최재호 연구원은 "로보티즈는 해외 택배사와 2차 POC(사업실증)를 준비 중으로 국내 규제 완화와 해외 시장의 높은 성장에 대한 수혜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알파경제 김종효 기자(kei1000@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