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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란티스 로고. (사진=스텔란티스) |
[알파경제=(바르셀로나) 신정훈 특파원] 스텔란티스가 가격 정책을 통해 연말까지 목표했던 미국 재고 감소를 달성했다.
스텔란티스 북미 책임자 안토니오 필로사는 11일(현지시간) 디트로이트 자동차 쇼에서 지난해 말 미국 재고를 10만 대 이상 줄이는 목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필로사는 카를로스 타바레스 전 CEO의 갑작스러운 퇴사 이후 침체된 지역 비즈니스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상세히 설명했다.
그는 "소비자에게 막대한 할인을 제공함으로써 딜러 로트의 비대해진 재고를 줄이는 데 매우 큰 개선을 이루었다”며 "그로 인해 많은 비용이 들었지만 필요했다"고 말했다.
스텔란티스는 지난 9월 연말까지 33만 대 이하의 재고를 공개 목표로 제시했다.
그러나 타바레스의 공격적인 가격 전략은 전통적인 수익원인 북미 지역에서 재고가 증가하고 판매가 급감하는 데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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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필로사 스텔란티스 북미 책임자. (사진=스텔란티스) |
스텔란티스를 비롯한 미국 자동차 업체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수입하는 품목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공약을 실현할 경우 심각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할 위기에 놓여있다.
스텔란티스는 멕시코에서 인기 있는 지프와 램 차량 일부를 생산해 미국으로 수입하고 있다.
필로사는 "차기 CEO가 불확실한 전기차 수요와 가파른 기술적 도전 등 다양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첩해야 한다"며 "전기차, 하이브리드 및 연료 구동 차량을 생산하기 위한 플랫폼을 통해 변화하는 소비자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텔란티스는 현재 새로운 CEO를 선출할 때까지 존 엘칸 이사회 의장이 이끄는 임시 집행위원회가 운영하고 있다.
필로사는 차기 CEO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알파경제 신정훈 특파원(press@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