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자동차(7201 JP), 거래처 5% 감소로 위기 직면

글로벌비즈 / 우소연 특파원 / 2024-12-12 13:04:06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의하면 닛산 자동차 그룹의 국내 거래처가 6개월 만에 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쿄 상공 리서치가 발표한 이번 조사 결과는 일본 자동차 산업의 위기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도쿄 상공 리서치에 따르면, 12월 9일 기준 닛산 그룹과 거래 관계를 맺고 있는 기업은 1만 3283개사로 지난 6월 조사 시점과 비교해 5%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 수치에는 닛산의 일본내 연결 자회사와 미쓰비시 자동차 공업을 포함한 지분법 적용 회사의 1차 및 2차 거래처가 포함됐다.

닛산 자동차는 최근 판매 부진과 생산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11월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2024년 4~9월 생산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한 155만 8000대에 그칠 전망이다.

특히 중국과 일본 시장에서의 판매 부진이 두드러졌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닛산은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나섰다.

회사는 전 세계 생산 능력의 20%를 감축하고 9000명의 인력을 줄이는 계획을 동시에 발표했다.

이런 조치는 닛산의 경영 정상화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보이지만, 자동차 산업 생태계 전반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도쿄 상공 리서치는 "닛산의 합리화 정책에 따라 하도급 업체뿐만 아니라, 그 거래처까지 영향이 퍼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자동차 산업의 복잡한 공급망 구조를 고려할 때 닛산의 구조조정이 연쇄적인 파급효과를 일으킬 수 있음을 시사한다.

닛산의 이번 위기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변화와 맞물려 있다.

전기차 전환, 자율주행 기술 개발 등 새로운 도전 과제들이 산적한 가운데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닛산의 구조조정과 그에 따른 거래처 감소는 이러한 산업 전반의 변화를 반영하는 징후로 볼 수 있다.

향후 닛산의 경영 정상화 노력과 함께 자동차 산업 전반의 구조적 변화에 대한 대응이 주목받을 전망이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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