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
[알파경제=영상제작국] 현대차그룹의 대미 전기차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미국 현지 생산 확대와 판매 부진이 겹친 결과로 분석됩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현대차·기아의 대미 전기차 수출량은 7,156대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8.0% 감소한 수치입니다. 현대차(제네시스 포함)는 3,906대, 기아는 3,250대를 수출하며 각각 87.0%, 89.1%의 감소율을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실적은 현대차그룹의 전동화 전략이 본격화된 2021년을 제외하면 가장 저조한 수출 실적입니다. 2021년부터 2024년까지 꾸준히 증가했던 대미 전기차 수출은 올해 들어 급감하며, 연간 2만 대 달성도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감소세가 현대차그룹이 미국 내 전기차 생산 기반을 확대한 가운데, 현지 판매 부진이 심화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조지아주에 전기차 전용 공장인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준공하고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9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기아 역시 지난해부터 미국에서 EV6와 EV9의 현지 생산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워즈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올 상반기 미국에서 4만 4,555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28.0% 감소했습니다. 이는 미국 내 전기차 총 판매량이 5.2% 증가한 것과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오는 9월 미국의 전기차 세액공제 종료를 앞두고 있어 하반기 전망도 밝지 않은 상황입니다. 업계에서는 국내 전기차 생산 기반 약화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알파경제 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