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40% 붕괴' SKT, 단통법 폐지 속 보조금 승부수 던질까 : 알파경제TV

TV / 영상제작국 / 2025-07-24 05:16:51
▲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알파경제=영상제작국] SK텔레콤의 시장 점유율 40% 방어선이 유심 해킹 사태로 무너졌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5월 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현황에 따르면, SK텔레콤의 이동통신 가입자 점유율은 39.29%로 사상 처음 40% 아래로 하락했습니다. 4월 40.08%에서 한 달 새 0.79%포인트 급락한 수치이며, 가입자 수는 42만5218명 감소했습니다.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23.77%, 19.45%로 점유율을 확대한 반면, 알뜰폰도 17.47%로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업계에서는 유심 해킹 사태가 고객 신뢰를 무너뜨린 직접적인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해킹 사태 이후 위약금 면제 조치가 시행된 14일까지 SK텔레콤을 떠난 번호이동 고객은 83만5214명에 달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단통법이 11년 만에 전면 폐지되면서 SK텔레콤은 보조금 경쟁에 내몰렸습니다. 단통법 폐지로 통신사의 공시지원금 상한과 유통점의 추가지원금 제한이 사라지면서 '무제한 보조금 시대'가 열렸습니다. 경쟁사들은 SK텔레콤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겨냥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은 5000억원 규모의 '고객 감사 패키지'를 발표하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전 고객에게 통신료 할인과 추가 데이터를 제공하고, '갤럭시 S25' 번호이동 가입자에게 최대 130만원의 전환지원금을 투입하는 등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했습니다. 이로써 통신 3사 모두 '0원 폰'을 넘어 '차비 폰'까지 등장시키며 보조금 전쟁이 전면전으로 치닫는 양상입니다.

업계에서는 5G 보급률 증가와 단말기 교체 주기 확대로 과거와 같은 전면적인 보조금 전쟁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은 AI 분야에 투자를 집중하며 'AI 컴퍼니'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는 SK텔레콤의 위기를 넘어 국내 이동통신 업계 전체의 재편을 예고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알파경제 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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