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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엔비디아 CEO.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젠슨 황은 화웨이가 중국에서 가장 강력한 기술 회사가 됐다고 말했다.
젠슨 황은 2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와 인터뷰에서 화웨이의 빠른 AI 발전에 대해 이야기하며, 특히 고성능 칩 제조 능력의 향상을 강조했다.
그는 "AI 분야에서 화웨이의 존재감은 매년 커지고 있다"며 "이는 무시할 수 없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다"
첨단 칩과 기술에 대한 화웨이의 접근을 제한하려는 미국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화웨이는 계속 전진하고 있다.
미국은 2019년부터 국가 안보 우려를 이유로 화웨이에 기술을 제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웨이의 매출은 지난해 22% 성장해 8600억 위안(1827억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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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로고. (사진=연합뉴스) |
화웨이는 최신 AI 칩 수율을 1년 전 약 20%에서 현재 약 40%로 두 배로 높였다.
이는 자급자족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중국의 노력에서 중요한 도약을 의미한다.
화웨이는 추론 작업에 초점을 맞춘 어센드 프로세서를 통해 중국 AI 칩 시장에 진출해 AI 트레이닝 분야에서 강세인 엔비디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중국에서 12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화웨이의 어센드 910 B보다 두 배 많은 AI 칩을 판매했다.
이러한 화웨이의 성장은 중국 정부의 지원 덕분에 중국 주요 기업들이 엔비디아보다 화웨이의 AI 칩을 우선시하도록 장려한 덕분이기도 하다.
알파경제 김지선 특파원(stockmk2020@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