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TSLA.O), '저가형' 모델Y 미국 출시 내년으로 미뤄지나

글로벌비즈 / 김지선 특파원 / 2025-04-20 15:21:15
테슬라.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테슬라가 오랜 기간 예고해 온 '저가형 전기차' 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테슬라는 현재 자사 베스트셀링 SUV인 모델 Y의 저가형 버전을 미국에서 생산할 계획이지만, 생산 개시 시점이 당초 계획보다 수개월 지연될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올해 상반기 중 저렴한 가격대의 전기차 출시를 예고하며 매출 회복의 기대감을 높여왔다. 

 

특히 이번 신형 모델 Y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침체된 전기차 판매 실적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됐다.

 

현재 미국에서 판매 중인 롱레인지 AWD 모델 Y의 가격은 약 4만9천 달러로, 7500달러의 연방 세금 공제 전 기준이다. 

 

그러나 이번에 출시될 E41은 기존 모델 Y보다 생산비가 약 20% 낮고, 차체도 더 작아질 것으로 전해졌다. 

 

테슬라 모델Y. (사진=테슬라)

 

테슬라는 E41 모델을 중국과 유럽에서도 생산할 계획이며, 중국에서는 2026년부터 출시될 예정이다.

 

테슬라는 이와 별개로 모델 3 세단의 '기본형' 버전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머스크는 과거 2만5천 달러짜리 저가형 전기차 플랫폼을 약속한 바 있으나, 현재는 로보택시 개발에 우선순위를 두고 해당 계획을 보류한 상태다.

 

또한, 미국 정부의 고율 관세 부과로 인해 테슬라를 비롯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공급망 차질과 원가 상승 압력에 직면하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 2년 동안 북미 지역에서의 부품 조달 비율을 늘려 왔으며, 이에 따라 E41 모델은 관세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사이버캡과 세미 트럭 부품의 중국산 부품 수입 계획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파경제 김지선 특파원(stockmk2020@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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