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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로고.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애플이 2023년 이후 처음으로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애플이 최고 신용 등급을 받은 투자등급 채권을 최대 4개 트랜치로 발행할 계획이다.
이번 발행에서 가장 만기가 긴 10년물 채권의 초기 스프레드는 미 국채 수익률 대비 약 0.7%포인트 상단에서 논의 중이다. 이는 일반적인 투자등급 기업채에 비해 양호한 조건으로 평가된다.
애플의 이번 회사채 발행은 미국 고등급 회사채 시장이 활기를 띠는 가운데 이뤄진 것으로, 이번 주 미국 시장에선 총 350억~400억 달러 규모의 신규 발행이 예상되고 있다.
또한 산업 및 기술 부문 기업들이 상당 비중을 차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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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주가 분석. (자료=초이스스탁) |
애플은 지난 2023년 5월, 총 52억 5천만 달러 규모의 채권을 5개 트랜치로 발행한 바 있으며, 당시에는 30년물까지 포함됐다.
채무 총액 측면에서도 애플은 최근 몇 년간 부채 규모를 꾸준히 축소해 왔다.
2022년 말 기준 약 1130억 달러였던 장기 부채는 2025년 3월 말 기준 약 920억 달러로 줄었다. 이는 금리 상승에 따른 차입 비용 증가를 고려한 재무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이번에 발행될 회사채는 무디스 기준 Aaa 등급, S&P 기준 AA+ 등급으로, 양 기관 모두로부터 최상위 신용등급을 부여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애플의 주가는 3.01% 하락 후 199.17달러를 기록했다.
알파경제 김지선 특파원(stockmk2020@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