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하자더니...보증금 4천 요구해 전여친한테 준 남자친구 ('연애의 참견')

스포테인먼트 / 유정민 / 2023-08-08 23:17:03

 

사진=방송 화면 캡처

[알파경제=유정민 기자] 8일 방송된 ‘연애의 참견’에는 남자친구와 동거하던 집이 사실은 남친이 전여친과 함께 마련한 집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여자의 사연이 방송됐다.

남자친구와 소개팅으로 만난 지 한 달 만에 갑작스러운 동거 제안을 받은 고민녀는 너무 빠른 동거 제안이 부담스럽긴 했지만 그와 함께하는 모든 순간이 좋았기에 이를 승낙했다.

하지만 새 집으로 이사 가기 직전 남자친구는 고민녀에게 보증금을 요구하고, 전 재산과 같은 보증금 4천만 원을 달란 말에 잠시 불안했으나 임대차 계약서를 쓰자는 얘기에 신뢰를 가지고 남자친구의 신축 아파트에서 동거를 시작한 지 두 달 만에 난관에 봉착한다.

갑자기 집으로 들이닥친 그의 전여친에게서 그 집이 사실은 둘의 예비 신혼집이었고, 4개월 전에 헤어졌으나 계산할 것이 남았다며 돈을 갚으란 얘기를 전달하라고 들은 것.

남자친구에게 확인 결과 이는 모두 사실이었고, 나한테 환승한 거냐는 고민녀의 물음에 전여친과 헤어진 건 4개월 전이지만 마음 떠난 건 훨씬 전이라며 “자기 보증금으로 돈 문제 정리하고 확실하게 끝내려 했어”라는 당당한 변명이 돌아왔다.

자신을 너무 사랑해서 빨리 같이 살고 싶어 하는 줄 알았는데 사실은 동거 제안이 사랑이 아닌 돈 때문이었던 것을 알게 된 고민녀는 ‘딱 한 번만 용서해 줘도 괜찮을까요?’라며 사연을 보냈고 연애의 참견 MC들은 “제발 정신 좀 차리세요!”라며 따끔한 충고를 전했다.
 

특히 한혜진은 사연자가 남자친구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것에 대해 "시간을 들여 파악하기 싫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왜냐하면 속도가 빠른 연애가 훨씬 재밌다"라며 "느린 연애는 감정 제어가 필수인데 그럴 때 스트레스 지수가 올라간다"라고 말했다. 

 

또한 "너무 빠르고 목적성까지 충실하지 않습니까? 그럴 땐 이 사람이 뭔가 목적을 가지고 빠른 속도전으로 가고 있구나를 깨달아야 한다"라는 조언을 남겼다. 

 

곽정은은 "시간을 들이지 않는 게으름으로 인생을 망치지 말라"는 따끔한 일침을 가하기도. 

마지막으로 서장훈은 "사랑에 너무 목숨 걸지 말라"는 뼈아픈 충고를 던졌다. 

한편 '연애의 참견'은 매주 목요일 저녁 8시 30분 KBS Joy에서 방송된다. 

 

알파경제 유정민 (hera20214@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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