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 나노신소재, 급등 차익실현 매물 나왔다...“향후 주가 전망도 밝아”

인사이드 / 김종효 기자 / 2023-04-06 22:14:07
◇지분 4만5천주 매각...급등 주가 차익 실현
◇나노신소재, 올해 수익률 121% 이상
◇나노신소재, SWCNT 첨가제 독점...전년비 영업익 17% 가량 성장
◇전기차 시대, 2차전지 배터리 장비 연 44% 성장 전망

[알파경제=김종효 기자] 나노신소재 주가급등에 따른 대주주의 차익실현 매물이 등장했다.


인공지능 증시분석프로그램 <타키온>에 따르면 나노신소재의 대주주인 우용인베스트가 지분 4만5000주를 매각했다고 지난달 31일 공시했다. 매각 총액은 65억원이다.
 

세종시에 위치한 나노신소재 본사 전경 (사진=나노신소재)


◇ 지분 4만5천주 매각...급등 주가 차익 실현

우용인베스트는 박장우(61) 대표이사의 동생인 박현우(59) 부사장이 지분 100%를 갖고 있다.

박 대표는 연세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일리노이 어바나샴페인(UIUC)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대전의 국립한밭대에서 교수로 있다가 2000년 나노신소재를 창업했다.

이번 매각은 최근 급등한 주가에 따른 차익실현으로 해석된다. 지분 매각이 알려진 3일 나노신소재의 주가는 20.84% 상승으로 마감했다.  

 

2차전지 (사진=연합뉴스)

 

◇ 나노신소재, 올해 수익률 121% 이상

나노신소재는 올해 수익률(YTD)이 121.84%에 달한다. 나노신소재는 2차전지의 음극을 CNT(Carbon Nano Tube)로 제조하는 기업이다.

 

CNT는 탄소가 원통형으로 구성된 물질이다. 벽이 하나이면 SW(Single Wall)CNT이고, 벽이 복수이면 MW(Multi Wall)CNT로 구분한다.

CNT를 음극재에 첨가하면 충전 시간을 줄이고, 주행 거리는 늘어나는 마법이 생긴다. 이 때문에 시장의 수요가 폭발적이다.

나노신소재의 작년 생산 규모가 5000톤이었다. 올해는 1만5000톤으로, 내년에는 2만5000톤으로 폭증한다.

 

(사진=나노신소재 홈페이지 캡처)

 

◇ 나노신소재, SWCNT 첨가제 독점...전년비 영업익 17% 가량 성장

유안타증권은 "SWCNT로 만든 첨가제를 나노신소재가 독점한다"고 밝혔다.

작년 나노신소재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7.1%, 영업이익은 17.1% 성장을 각각 기록했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이사는 “올해를 포함해 향후 나노신소재의 전망은 밝다”며 “이유는 2차 전지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이 점쳐지기 때문이다”이라고 했다.

조 대표는 이어 “인플레이션과 경제 둔화 조짐에도 2차 전지 산업은 폭풍 성장 중”이라고 덧붙였다.

 

전기차 테슬라와 급속충전기 슈퍼차저 (사진=테슬라코리아)


◇ 전기차 시대, 2차전지 배터리 장비 연 44% 성장 전망

유진투자증권은 2차전지 시장이 작년 600GWH에서 2025년에 1200GWH로 성장한다고 점쳤다.

세계 곳곳이 전기차 시대로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100년간 인류에 친구였던 내연기관을 버리고 전기차를 선택한 이유는 법안 때문이다.

각국은 탄소를 뿜어내는 내연기관차의 판매를 중지시키겠다고 밝혔다. 독일·영국·스웨덴 등은 30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와 EU는 2035년부터 내연기관 판매를 할 수 없다.

윤주호 엄브렐라리서치 대표는 “2차전지 시장이 성장하면서 유관 사업도 더불어 성장이 예상된다”면서 “지난해부터 2025년까지 2차전지 배터리 장비 시장은 연평균 44%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가는 올해 나노신소재의 매출로 1193억원에 영업이익으로 239억원을 각각 전망한다.

나노신소재의 목표가로 신한증권은 15만7000원, 유안타증권은 16만원을 각각 제시했다.

 

알파경제 김종효 기자(kei1000@alphabiz.co.kr)

주요기사

[분석] 이번주 초미의 관심사 FOMC, 인하 후 긴축 강도 축소 전망
[전망]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 50억 유지...증권업 리스크 해소 국면
[현장] "개인정보 유출 없다더니"…하루만에 말 바꾼 KT
[분석] 신정부 허니문 기간 종료, 단기 주가 변동성 대비
[심층] PG업계, 금감원 가이드라인에 반발..."본질 벗어난 규제"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