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플랙스, 이사회 4명 중 3명 친인척...실적악화 불구 보수 30~40억원 상향 비판도 : 알파경제TV [현장]

TV / 영상제작국 / 2025-06-13 19:30:36
▲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알파경제=영상제작국] 티플랙스와 소액주주 간의 갈등이 일단락되었지만, 근본적인 문제 해결은 미흡하여 불편한 동거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주주총회에서 주주연대 측이 추천한 감사위원 선임 안건이 의결되면서 경영 투명성 강화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주주연대 측이 추천한 구희찬 감사위원은 과거 티플랙스에서 부사장까지 지낸 인물로, 회사 경영에 대한 감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구희찬 감사는 "적극적인 IR활동으로 저평가된 기업가치를 정상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티플랙스는 스테인리스 소재 가공·제조를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으며, 국내 스테인리스 봉강 부문에서 1위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2009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으나, 지난해부터 소액주주와의 갈등이 본격화되었습니다. 2023년에는 매출 2511억원, 영업손실 15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는데, 이는 1991년 법인 전환 이후 첫 적자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티플랙스는 주주총회를 통해 이사의 보수 한도를 기존 30억원에서 40억원으로 증액하는 안건을 결의하여 소액주주 측의 반발을 샀습니다. 소액주주들은 김영국 대표와 그의 아들인 김태섭 신임 대표의 의결권을 제한하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연대를 결성,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에 나섰습니다. 티플랙스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50배로, 기업 가치가 저평가된 것으로 평가됩니다.

주주연대 측은 저평가의 원인으로 실적 대비 저조한 주주환원과 특수관계인들의 과도한 급여 수준을 지목했습니다. 지난 5년간 김 회장과 그의 숙부인 김태수 이사는 총 92억87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으며, 같은 기간 티플랙스의 누적 영업이익은 453억원, 주주들에게 환원한 배당 총액은 30억3300만원에 불과했습니다. 또한, 티플랙스 임원 7명 중 4명이 대표이사와 친인척 관계에 있어 회사 내 견제와 감시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었습니다.

소액주주 측은 "주주환원 등의 문제는 여전히 어떻게 풀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면서도 "구 감사가 선임된 만큼, 회사 측의 대응을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알파경제 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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