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수’ 배달의민족, 포장 주문 유료화 발표…자영업자 반발

TV / 영상제작국 / 2024-06-03 19:11:50
▲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알파경제=영상제작국]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이 내달 1일부터 신규 입점하는 점주들에게 '포장 수수료'를 부과하기로 발표하면서 자영업자들의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기존 입점 점포들도 내년 4월부터 동일한 수수료가 적용될 예정이며, 이에 따라 소비자들도 곧 모든 배민 매장에서 포장 수수료를 부담하게 될 전망입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배민은 지난달 31일 공지를 통해 "7월 1일부터 새로 가입하는 점포에 포장 중개 수수료를 부과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6월 30일까지 가입을 완료한 가게는 내년 3월 31일까지 중개 이용료가 면제되지만, 이후 가입하는 가게들은 모두 대상이 됩니다.

포장 중개 수수료는 총 매출액의 6.8%로 책정됐습니다. 즉, 점주가 1만 원어치의 음식을 판매할 경우 약 680원을 포장 수수료로 지불해야 합니다.

이와 같은 조치는 이미 요기요와 쿠팡이츠가 시행 중인 것으로, 요기요는 현재도 포장 주문 건에 대해 수수료를 받고 있으며 쿠팡이츠는 내년 4월부터 이를 시행할 예정입니다.

배민은 지난 4월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배달앱 자율규제 이행점검 자료'에서 포장 수수료 유료화를 예고했으나, 비판 여론에 밀려 계획을 연기한 바 있습니다.

이번 조치는 음식값 상승을 유발해 외식 물가 전반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미 많은 자영업자들은 "가게 월세와 재료비, 배달 수수료 등을 제하면 남는 것이 없다"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알파경제 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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