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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영상제작국] 신영자 롯데재단 의장이 롯데지주와 롯데쇼핑 주식을 전량 매각해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롯데지주는 신 의장이 지난 10일, 14일, 16일 사흘에 걸쳐 시간외 거래 방식으로 롯데지주 주식 211만 2000주를 모두 처분했다고 17일 공시했습니다.
신 의장은 롯데지주와 롯데쇼핑 보유 지분 매각을 통해 각각 670억 원, 58억 원, 총 728억 원 규모의 현금을 확보했습니다. 이번 주식 매각으로 최대주주인 신동빈 롯데 회장을 비롯한 특별관계인의 롯데지주 지분은 45.44%에서 43.43%로 2.01%p 소폭 감소했습니다. 신 회장 측의 롯데쇼핑 지분 역시 60.39%에서 60.12%로 0.27%p 줄었습니다.
신 의장은 이미 지난해 5월과 6월에도 롯데지주, 롯데쇼핑, 롯데웰푸드 보유 지분을 상당 부분 매각한 바 있습니다. 이번 추가 매각으로 신 의장은 롯데지주와 롯데쇼핑 주식을 한 주도 보유하지 않게 됐습니다. 다만 롯데웰푸드와 롯데칠성음료 등의 일부 지분은 여전히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장녀인 신영자 의장의 롯데지주와 롯데쇼핑 지분 매각 배경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롯데재단 관계자는 "신 의장의 보유 지분 매각이 상속세 마련을 위한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신 의장은 2020년 1월 신격호 명예회장 사망 후 롯데 계열 지분을 상속받았습니다. 이에 따른 상속세를 연부연납 방식으로 5년간 분할 납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신 의장은 롯데지주 보통주 108만 1808주, 우선주 4만 6616주, 롯데쇼핑 8만 7479주, 롯데칠성음료 보통주 3만 4693주, 우선주 3만 6593주, 롯데제과 9만 5803주 등을 상속받았습니다.
신 의장은 롯데장학재단, 롯데삼동복지재단, 롯데복지재단의 이사장을 맡아 운영하다 2018년 재판을 받으면서 사임했습니다. 현재 롯데장학·롯데삼동복지재단 이사장은 그의 딸인 장혜선 씨가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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