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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는 15일 광복절 첫 방송으로 일본 기모노 차림 배우와 일본 기미가요가 등장하는 프로그램을 내보낸 KBS에 대해 강력히 비판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KBS1의 ‘KBS 중계석’ 프로그램 논란 기사를 공유하면서 “제 정신을 잃었거나 의도를 가진 도발일 것”이라고 힘껏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지하의 독립투사들이 통탄할 일”이라며 “대체 왜 이러는 걸까”라고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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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
앞서 KBS1은 같은 날 0시부터 ‘KBS 중계석’을 통해 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벌 ‘나비부인’을 방송했다.
오페라 ‘나비부인’은 푸치니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작곡한 오페라다.
이 작품은 1900년대 일본 나가사키를 배경으로 15세에 게이샤가 된 나비부인 조초상과 미군 장교 핑커톤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를 다룬다.
나비부인에서는 일본 기모노 차림 배우들이 기미가요 선율에 맞춰 프로그램이 전개된다. KBS 시청자 게시판에는 광복절 첫 방송으로 오페라 나비부인을 송출한 것과 관련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KBS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시청자분들께 우려와 실망을 끼쳐드려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KBS는 “방송 경위 조사를 한 뒤 담당자에게 합당한 책임을 묻겠다”면서 “15일 방송 예정이었던 ‘나비부인 2부’는 다른 공연 방송으로 대체 하겠다”고 전했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