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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영상제작국] 검찰이 아파트 시스템 가구 입찰 과정에서 10년간 담합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한샘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시스템 가구는 알루미늄 기둥에 나무 선반을 결합한 형태로, 주로 아파트 드레스룸과 팬트리에 설치되며, 일반적인 빌트인 가구와는 별도로 입찰이 진행됩니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한샘 본사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검찰은 최근 한샘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해 왔으며, 당시 압수수색 대상에는 한샘과 함께 담합 혐의를 받는 다른 19개 가구사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수사는 지난 2월 공정거래위원회가 한샘 등 20개 가구사에 총 183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이 중 4개사를 검찰에 고발하면서 시작됐습니다. 공정위는 한샘, 동성사, 스페이스맥스, 쟈마트 등 4개사가 담합에 깊이 관여했다고 판단,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공정위 조사 결과, 이들 회사의 영업 담당자들은 2012년 2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16개 건설사가 발주한 총 190건의 시스템 가구 입찰에 참여하면서 사전에 낙찰 예정자와 입찰 가격을 합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낙찰 순번은 사다리 타기나 제비뽑기 등의 방식으로 결정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공정위에 따르면, 해당 가구사들이 참여한 190여 건의 입찰 중 담합에 성공한 건은 167건에 달하며, 관련 매출액은 3324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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