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조현상, 김건희 측근 회사에 '위기 탈출' 투자 의혹…李 대통령과의 악연도 재조명 : 알파경제TV

TV / 영상제작국 / 2025-06-09 18:20:27
▲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알파경제=영상제작국] HS효성 조현상 회장이 김건희 씨 측근이 지분을 보유한 벤처기업 IMS에 35억 원을 투자한 배경에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최근 뉴스타파 보도에 따르면, HS효성의 4개 계열사, 즉 더클래스효성, 더프리미엄효성, 신성자동차, 효성도요타가 IMS에 투자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각 계열사의 투자 실무 담당자 연락처가 모두 동일했다는 점이 주목됩니다. 이는 개별 계열사가 아닌 그룹 차원에서 IMS 투자를 결정했음을 시사합니다.

이들 4개 계열사는 모두 조현상 HS효성 회장 소유 회사들입니다. 조 회장이 100% 지분을 소유한 에이에스씨는 더클래스효성과 신성자동차 지분 전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더프리미엄효성과 효성도요타 역시 조 회장이 지배하고 있습니다.

조 회장이 2023년 윤석열 정부 2년 차에 김건희 씨 측근이 소유한 부실 벤처기업 IMS에 투자를 단행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 시기 효성그룹 전 임원 A씨는 조현상 회장과 관련하여 차명, 세금 탈루 등 각종 불법행위에 대해 폭로하면서 논란이 확산됐습니다. A씨는 조 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졌으며, 2002년부터 2020년까지 20여 년간 효성에서 근무했습니다.

내부고발로 드러난 조 회장의 비리 의혹이 연이어 보도됐습니다. 조 회장은 차명 법인을 통해 벤츠 수입사인 더클래스효성을 소유하고 있으며, 폭스바겐 수입사인 마이스터스 모터스 역시 차명으로 소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 과정에서 계열 금융사인 효성캐피탈의 자금을 사적으로 전용했을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이에 대해 HS효성 관계자는 "신규 사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투자했다"고 밝혔습니다.

효성 내부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는 "효성 내부적으로 상당히 곤혹스러워하고 있다"며 "내부 폭로 자료가 구체적"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특히 "IMS 투자는 결과론적으로 실패한 것으로 범죄 연관성을 밝힐 수 없지만, 합리적 추론을 통해 배임에 해당할 수도 있다"고 귀띔했습니다.

일각에서는 효성이 IMS에 투자한 것이 조현상 회장 비리 의혹과 관련하여 수사가 이루어질 경우 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일종의 보험이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 취임과 함께 효성그룹과의 악연도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2019년경 효성중공업 내부고발자인 B씨는 경기도 공정소비자과에 효성 주도 한국수력원자력 변압기 입찰 담합을 폭로했습니다. 이에 효성중공업은 경기도가 나서 효성 원전 담합을 공론화시켰다며, 공동대표 명의로 당시 이재명 지사 등에 내용증명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효성중공업이 보낸 내용증명에는 "제보자가 해고에 앙심을 품고 음해성 주장을 했다"면서 "경기도 공정소비자과에 항의 방문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면서 "공정위 신고까지 강행할 경우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는 것입니다.

이에 경기도 내부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는 "이재명 지사를 비롯해 경기도 내부에서는 공기관을 상대로 효성이 협박에 가까운 경고성 메시지를 보내왔다"며 "매우 격앙된 분위기였던 것으로 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알파경제 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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