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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발표회에서 참석자들이 업스테이지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국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포털 '다음' 인수를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했다.
업스테이지와 다음 운영사 에이엑스지(AXZ)의 모회사인 카카오는 29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주식교환 거래 등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의 핵심은 카카오가 보유한 AXZ 지분 100%를 업스테이지에 이전하는 동시에, 업스테이지의 일정 지분을 카카오가 취득하는 상호 지분 교환 방식이다.
양사는 앞으로 본격적인 실사를 진행한 뒤 최종 거래 성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업스테이지는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솔라(SOLAR)'를 중심으로 사업 확장을 모색해왔다.
다음이 보유한 폭넓은 이용자 기반과 수십 년간 축적된 콘텐츠 데이터를 확보할 경우, AI 기술 고도화와 서비스 확장을 동시에 추진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업스테이지가 참여 중인 국가 대표 AI 선발전'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서도 다음의 방대한 데이터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업스테이지의 AI 기술과 전국민 사용자 기반을 보유한 다음이 결합하면, 더 많은 이용자들이 AI를 손쉽고 자연스럽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주일 AXZ 대표도 "양사 간 시너지를 통해 새로운 AI 서비스를 속도감 있게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AXZ는 지난해 5월 카카오로부터 분사한 이후 신속한 의사결정과 경영 효율화에 집중해왔다.
다음의 뉴스·검색·쇼핑·카페·메일 등 서비스와 블로그 서비스 '티스토리'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양사는 지난해 연말부터 인수 관련 논의를 지속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거래가 최종 성사될 경우, 카카오는 2014년 다음커뮤니케이션을 흡수합병한 지 11년 만에 포털 사업과 완전히 분리하게 된다.
카카오는 AI와 카카오톡을 핵심 사업으로 집중하기 위해 비핵심 계열사 정리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이번 AXZ 매각도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업스테이지가 이번 인수를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향후 기업공개(IPO)에도 긍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