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홈플러스 사태' 신영證·신평사 2곳 검사 착수

파이낸스 / 이준현 기자 / 2025-03-13 18:09:27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금융감독원이 홈플러스 회생 신청과 관련해 기업어음(CP) 등 인수 증권사인 신영증권과 한국신용평가·한국기업평가 등 신용평가사 2곳에 대한 검사에 착수했다고 13일 밝혔다.

신영증권 검사는 금융투자검사3국이, 신용평가사 2곳은 금융투자검사1국이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영증권은 개인투자자에게 홈플러스 관련 CP와 회사채, 전자단기사채(STB),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 등을 판매했다.

금감원은 신영증권이 홈플러스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을 인지하고도 전단채 등을 판매했는지 등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에 대해서는 신용등급을 강등하기 전에 홈플러스와 사전 교류가 있었는지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홈플러스의 금융채권은 CP와 전단채 등 1880억원, 카드대금 채권을 기초로 발행된 자산유동화증권(ABSTB) 4000억원 등 총 6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 중 약 절반이 신영증권 등 증권사를 통해 개인투자자에게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개인투자자들은 증권사가 홈플러스의 신용 위험을 충분히 알리지 않고 금융상품을 판매했다며 불완전판매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금감원이 홈플러스 회생 신청과 관련해 본격적인 검사에 나선 만큼 대주주인 MBK파트너스도 조사 대상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금감원은 기관 전용 사모펀드(PEF)와 업무집행사(GP)에 대한 검사권을 보유하고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의 검사는 불가피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전자단기사채 판매나 세일즈 앤드 리스백(sales&lease back) 과정 중 리테일 판매 등의 논란에 대해 감독 기관으로서 해야 하는 것들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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