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뉴욕증시,반도체·소프트웨어 동반 급락에 하락..월마트 3%↑

파이낸스 / 박남숙 기자 / 2026-02-04 07:34:04
(출처=finviz)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기술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 대비 0.84% 떨어진 6917.81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34% 하락한 4만9240.99에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지수도 전장 대비 1.43% 밀린 2만3255.18에 마감했습니다.

 

AI 대장주로 꼽히고 있는 엔비디아는 3% 가까이 급락하며 기술주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하락으로 지난해 10월 고점 대비 10% 넘게 하락했습니다.

 

이는 반도체 업황 전체로 번지며 둔화 우려가 겹쳤고, 마이크론이 4% 넘게 하락하는 등 메모리 반도체 관련 종목도 큰 폭으로 조정을 받았습니다.

소프트웨어 업종의 낙폭은 더 컸습니다. 서비스나우와 세일즈포스 주가는 각각 7%씩 급락했습니다. AI가 기존 기업용 소프트웨어의 수익 모델을 잠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다시 부각된 영향입니다.

 

'매그니피센트7'으로 불리는 대형 기술주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는 각각 3%, 2% 하락했고 애플도 소폭 약세를 보였습니다.


기술주 조정은 암호화폐 시장으로도 확산되며 비트코인 가격은 장중 7만3000달러 선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반면, 월마트와 펩시코, JP모건, 씨티그룹 등 경기 방어주와 금융주는 상대적으로 선방하며 자금 이동 흐름을 보여줬습니다. 

 

특히 미국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의 경우 시가총액이 장중 1조달러(약 1450조원)를 돌파했습니다.

 

이밖에 팔란티어는 시장 예상을 웃도는 4분기 실적과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하면서 약 7% 급등했고 JP모건도 2.18% 상승 마감하는 등 은행주 전반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금과 은 가격도 각각 5%, 6% 반등했습니다.

 

◇ 유럽증시는 하락세가 우세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0.09% 내린 2만4775.35로,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26% 떨어진 1만314.59에 장을 마쳤습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0.02% 하락한 8179.50로 마감했습니다.

차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에 상대적으로 매파적 성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이 지명된 직후 폭락세를 보였던 금·은 가격이 일부 반등 움직임을 보였고, 기초자원 섹터는 이날 4.2% 급등했습니다.

종목 가운데 유럽 최대 자산운용사인 아문디(Amundi)는 4분기 순유입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약 209억 유로를 기록하면서 주가가 1.7% 올랐습니다.

반도체 웨이퍼 공급업체인 독일의 실트로닉(Siltronic)은 4분기 핵심 영업이익과 매출이 예상치를 상회했음에도 8% 떨어졌습니다.

 

◇ 3일 아시아증시는 금과 은 가격이 안정세를 찾으며 대부분 상승했습니다.

일본 닛케이 지수는 전일보다 3.92% 상승한 5만4720.66에 마감하며 종가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전일 지수가 1% 이상 하락했지만 금과 은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는 등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하며 반발매수세가 유입됐습니다.

일본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본격화한 가운데 메모리 가격 상승 등으로 특히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TDK가 이날 11% 넘게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애드반테스트가 7% 넘게 급등했고, 도쿄일렉트론도 5% 가까이 올랐습니다. 전일 급락했던 키옥시아의 주가도 13% 넘게 급등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29% 상승한 4067.74에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전일 2%대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됐습니다. 지난주 후반부터 시작된 금·은 가격 하락세가 진정되면서 투자심리도 개선됐습니다.

 

시장에서는 중국이 2월 4일 개최하는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 회의는 다음 달 있을 양회(兩會·전인대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 앞서 개최되는 것으로, 시장에서는 혹시 상무위원회에서 재정정책 조기 집행 가능성과 규제 분위기 변화 등의 신호가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장 대비 0.22% 상승한 2만6834.77로, 대만 가권 지수는 전장 대비 1.81% 상승한 3만2195.36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 오늘장 주요일정입니다. 미국에서 1월 ADP취업자 변동과 1월 ISM 비제조업지수가 발표됩니다.

 

미국 기업 중 알파벳(구글)이 실적을 공개합니다.

 

국내 기업 중 한화오션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현대건설, 카카오뱅크의 실적 발표가 대기 중입니다. 


◇ 오늘장 전망과 해석입니다. 새벽 뉴욕증시는 대형 기술주가 약세를 보인 반면, 월마트의 시가총액이 1조 달러를 돌파하는 등 자금 이동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나며 하락했습니다.


US뱅크자산운용그룹의 빌 노시 수석 투자 이사는 "특히 소프트웨어 분야는 매출 추세는 매우 견고해 보이지만 AI로 발생할 수 있는 중개자 배제 현상은 여전히 우려 요소"라며 "현재 시장 심리에 그런 우려가 반영되는 것은 분명하다"고 진단했습니다.

리톨츠 웰스 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 조쉬 브라운은 "이런 시기는 매년 한두 번 있다"며 "기술과 관련된 모든 분야에서 위험 감수 성향이 사라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습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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