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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웹젠의 창업자이자 고문인 김병관 씨가 9년 만에 공식적으로 회사 경영에 복귀한다.
이번 복귀와 함께 지분을 확대하며 리더십을 강화하고 책임 경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웹젠은 오는 12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김 고문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고, 자본준비금 1000억 원을 감액하여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 두 안건은 대주주인 김 고문과 특수관계인, 그리고 2대 주주인 펀게임인터내셔널의 지분을 합쳐 약 50%에 달해 무난하게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주총회를 앞두고 김 고문은 웹젠 지분을 상당량 늘렸다. 올해 4월부터 현재까지 약 30만 주(1.15%)를 매입했으며, 이는 2023년 6월 이후 2년 만의 첫 지분 매입이다.
이를 통해 김 고문의 지분율은 기존 27.32%에서 28.47%로 증가했다. 최근에는 약 20만 주를 추가로 취득하며 보유 주식 수를 984만 9353주로 늘렸다.
김 고문의 공식적인 경영 복귀와 지분율 확대는 시장에서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책임 경영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를 낳고 있다.
웹젠은 연초 엔씨소프트와의 소송 패소, 신작 부진 및 출시 지연 등으로 매출과 수익성이 하락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런 상황 속에서 김 고문의 사내이사 복귀 소식이 전해진 지난 11월 이후 웹젠 주가는 1만 1000원대에서 최근 1만 4000원대까지 25% 이상 상승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번 주주총회에서 자본준비금 감액을 통한 이익잉여금 전환이 통과되면 웹젠의 결산 배당 규모도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알파경제 차혜영 기자(kay33@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