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노조, 낙하산 사장 선임 시 총력 투쟁 경고 : 알파경제TV

TV / 영상제작국 / 2025-07-08 17:27:14

 

[알파경제=영상제작국]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노동조합이 차기 사장 인선과 관련해 강경한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노조는 7일 성명서를 통해 "구성원과 정서적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하는 낙하산 인사가 사장으로 선임될 경우 총력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이번 인선은 KAI의 정체성과 생존,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의 기술 주권이 걸린 중대한 분기점"이라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특히 "정권의 입맛에 맞는 낙하산 인사에게 KAI를 맡기려는 시도에 단호히 맞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강구영 전 사장은 지난달 4일 사퇴 의사를 밝히고 1일 조기 퇴임했습니다. 노조는 최근 언론과 정치권에서 거론되는 유력 인사 중 상당수가 내부 구성원의 공감을 얻기 어려운 낙하산 인사라고 주장했습니다. 류광수 전 KAI 부사장에 대해서는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노조는 "류 전 부사장이 재직 당시 KF-21 행사장에서 무기 업체를 홍보해 논란을 일으켰고, 퇴직 후에는 한화로 이직해 기술 및 인력 유출 통로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이런 인물이 사장으로 복귀하는 것은 KAI를 외부 자본에 종속시키고 기술 주권을 무너뜨리는 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강은호 전 방위사업청장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노조는 "강 전 청장이 재임 시절 업무추진비 허위 기재, 기자들과의 부적절한 술자리 논란으로 고발된 전력이 있어 사회적 신뢰를 상실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문승욱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노조는 "문 전 장관이 고정익 항공기 분야에 대한 실무 경험은 부족하지만, 산업부와 방위사업청에서의 공직 경험과 경남도 경제부지사, 산업부 장관을 역임한 이력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노조는 "정치 인맥, 구시대 사조직, 퇴직 낙하산 세력의 연합으로 회사가 어떻게 망가졌는지 경험했다"며 "검증 없는 낙하산 인사가 강행된다면 즉시 총력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알파경제 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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