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영상제작.편집팀] 올해도 변압기 시장이 고공 행진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효성중공업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나오고 있다.
8일 인공지능공시분석 프로그램 타키온월드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은 작년 매출 4300억원에 영업이익 257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YoY)로는 매출은 22.5%, 영업이익은 80% 성장했다.
효성중공업은 변압기·차단기·전동기 등의 중공업 부문 건설 두 부문으로 이뤄졌다. 국내 건설업은 PF 부실로 몸살을 앓고 있다.
효성중공업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다올투자증권은 “효성중공업은 PF로 충당금 설정이 우려됐던 건설 부분의 영업이익률이 작년 4분기에 3.5%”라며 “예상치에 부합”이라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효성중공업이 우발 채무로 휘청거리는 않고 있다는 진단이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이사는 알파경제에 “롯데건설 사례를 보면 효성중공업의 건설 부문에 부실이 발생해도 금융권의 도움으로 헤쳐 나갈 수 있다는 분석을 낳게 한다”면서 “롯데건설은 신한은행·KB국민은행·우리은행 등의 5개 시중은행과 키움증권·KB증권 등의 3곳의 증권사와 롯데그룹사가 출자한 펀드를 조성했다”고 말했다.
규모는 2.8조원에 달한다. 롯데건설은 해당 펀드로 PF로 발생한 부실 채권을 처리할 방침이다.
◇ “변압기 교체주기 40년, 美 변압기 수명 넘어서”
다른 분야의 주력 상품인 변압기는 효성중공업을 방긋 웃게 한다. 통상 변압기의 교체 주기는 40년이다. 미국에서 1970년대 가동을 시작한 변압기는 이미 수명을 넘어섰다.
변압기가 고장나면 생산은 물론, 일반 주택에서도 전기가 끊어지는 불편이 생긴다.
이를 위해 바이든 정부는 인프라구축(IIJA) 법안을 제정했다. 인프라구축 법안으로 변압기 관련 정부 지원을 받게 됐다.
정부 지원은 변압기 수요를 장부로 바꾸는 촉매가 됐다. 효성중공업은 작년 중공업 부문의 수출이 1조195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80% 성장했다. 이번 영업이익 성장률과 일치하는데 변압기가 견인했다는 추정이다.
◇ 변압기 시장 고공행진 전망…”전기와 변압기 부족 직면할 것”
변압기 시장은 올해도 고공행진할 전망이다.
최근 일론 머스크는 “(AI) 칩 부족은 이제 지나갔다”면서도 “(하지만) AI와 EV는 엄청난 속도로 확장되고 있는데 내년 세계는 전기와 변압기 공급 부족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 없이 무용지물인 챗GPT의 한계와 변압기의 중요성을 짚어줬다. 동시에 올해도 변압기 수요가 성장한다는 전망까지 제시했다.
효성중공업의 목표주가로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9만원을, 신한투자증권은 26만원을 각각 제시했다.
올해 수익률(YTD)은 7일 종가 기준으로 효성중공업이 44.90%, HD현대일렉트릭이 60.67%, 제룡전기가 43.87%, 코스피가 -0.83%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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