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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왼쪽)과 가수 지드래곤(권지용)이 인천논현경찰서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다나 기자] 배우 이선균과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의 마약 투약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이 혐의 입증 과정에서 난항을 겪고 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13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현재까지 (검사 결과에서)마약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해서 무리한 수사로 단정하는 것은 다소 무리한 판단이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이날 경찰은 '명확한 물증 없이 진술만 가지고 수사에 착수한 게 아니냐'는 지적에 "진술만으로 수사에 착수하는 건 맞다"고 답했다.
이어 "입건 전 조사(내사) 단계에서 해당 사실이 알려져 수사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라며 "적법한 절차에 따라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선균은 지난달 28일 간이 시약검사에 이어 국과수 정밀검사까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지드래곤도 지난 6일 경찰에서 진행한 간이 시약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지드래곤의 모발과 함께 손톱을 채취하고 국과수에 보내 정밀감정에 들어갔다.
이후 지드래곤은 머리카락을 제외한 몸 대부분을 제모한 상태였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 지드래곤 측 법률 대리인은 "입건 보도된 이후로 제모를 전혀 하지 않았다"면서 "혐의를 감추기 위해 온몸을 제모를 했다는 경찰 측의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이들에게 마약을 유통한 혐의를 받는 유흥업소 실장 A 씨와 종업원, 의사 등 5명을 입건했다.
알파경제 김다나 기자(rosa3311@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