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 = 영상제작국] 티웨이항공이 고유가와 재무 악화의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객실 승무원 대상 무급휴직에 나섰습니다. 대명소노그룹 인수 이후 공격적으로 넓힌 장거리 노선 전략이 비용 부담을 키웠고, 부채비율은 3000%를 훌쩍 넘는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가 항공사 차원을 넘어 대명소노그룹의 유동성 부담으로 번질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전체 객실 승무원을 대상으로 5월과 6월 두 달간 무급휴직 신청을 공지했습니다. 항공기 도입 지연에 따른 인력 재조정 이후 약 1년 6개월 만의 조치이며, 상황에 따라 휴직 기간이 더 길어질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직접적인 배경은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유가 상승입니다. 다만 업계에서는 유럽 등 장거리 노선을 늘려온 전략이 오히려 수익성을 악화시켰다고 분석합니다. 티웨이 내부 사정을 아는 관계자는 “근거리 노선 중심의 다른 저비용항공사와 달리 장거리 비중이 높아 유류비 상승을 고스란히 떠안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재무 상황도 빠르게 나빠졌습니다. 티웨이항공의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은 3483%로 국내 LCC 가운데 가장 높았습니다. 2024년 2분기부터 적자가 이어지며 완전 자본 잠식 상태에 빠지기도 했고, 유상증자로 한 차례 숨통을 텄지만 손실이 계속되면서 효과가 희미해졌습니다.
시장에서는 이번 사태가 서준혁 회장의 경영 판단에 대한 시험대가 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항공업계에서는 장기화되는 유가 불안이 여름 성수기 실적 회복도 가로막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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