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 = 영상제작국] 신용카드사들이 고객 기반 약화라는 이중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신규 회원 증가세는 둔화된 반면 해지 회원은 더 빠르게 늘었고, 실사용률과 휴면 카드 비중도 나빠졌습니다.
13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전업 카드사 8곳의 개인 신용카드 신규 회원은 2023년 1005만8000명에서 지난해 1033만6000명으로 2년간 2.8%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해지 회원은 690만1000명에서 789만7000명으로 14.4%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순증 회원은 315만7000명에서 243만9000명으로 약 22.7% 줄었습니다.
이런 흐름은 이용 지표에서도 확인됩니다. 지난 2월 기준 전업 카드사 7곳의 개인 신용카드 평균 실사용률은 85.5%로, 전년 동월보다 0.2%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장기 미사용으로 휴면 상태가 된 카드 비중은 지난해 14.9%로,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업계는 간편결제 확산과 가맹점 수수료 인하에 따른 혜택 축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혜택이 끝나거나 더 유리한 카드가 나오면 사용을 중단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습니다. 다른 관계자는 “필요한 카드만 남기고 정리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간편결제가 곧바로 카드 사용 감소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윤주호 엄브렐라리서치 대표이사는 “실제 결제에서는 신용카드가 여전히 많이 활용된다”며 카드사들도 자체 간편결제 기능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카드업계는 수익성이 약해진 가운데 고객 이탈을 막을 마케팅 여력도 제한적이라고 토로하고 있습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휴면 고객 대상 전환 안내를 하고 있지만 공격적인 마케팅은 쉽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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