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뱅, '중장년층·고령층' 집중 공략…미래 수익원 확보 박차

파이낸스 / 류정민 기자 / 2025-04-17 16:26:19
(사진=케이뱅크)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최근 인터넷전문은행(인뱅)들이 젊은층 중심의 이미지를 벗고 중장년층과 고령층 고객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액티브 시니어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고 전담 조직 신설, 헬스케어 연계 서비스 등 맞춤형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역시 50대 이상 고객 비중이 급증함에 따라 특화 서비스 출시와 전용 혜택 강화를 통해 시니어 고객층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는 지난 16일 간담회에서 "고령화 속도에 비해 고령층 맞춤 서비스가 부족하다"며 "40대 이상 이용자 수가 약 48%에 달하는 만큼 중장년층 이용률이 높다"고 밝혔다. 

 

이는 자금력을 갖춘 액티브 시니어들이 인뱅의 주요 수익원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인뱅들은 오프라인 지점의 부재라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고령층 맞춤 편의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만 65세 이상 고객을 위한 전용 전화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며, 케이뱅크는 시니어 전문 상담 직원이 원격으로 모바일뱅킹 서비스 이용을 지원한다.

 

또한,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고령층 고객을 위한 간편홈 모드를 도입하여 접근성과 가독성을 높였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모임통장, 증권사 주식계좌 서비스, 휴면 예금·보험금 찾기 등 시니어 고객이 유용하게 활용하는 금융 서비스를 통해 자연스럽게 시니어 고객층이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뱅들은 액티브 시니어들이 자산 운용 능력을 갖추고 은퇴 후에도 경제·사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만큼, 이들을 주요 수익원으로 확보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알파경제 류정민 기자(hera20214@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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