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
[알파경제=영상제작국] 국내 대기업 오너 일가의 주식 담보 대출 규모가 1년 새 1조 원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삼성가(家) 세 모녀가 보유 지분 일부를 매각해 대출금을 상환한 영향이 컸습니다. 반면 롯데와 SK그룹 오너 일가는 대출 규모를 크게 늘렸습니다.
11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7일 기준 88개 대기업집단 중 총수가 있는 78개 그룹 오너 일가의 주식담보 현황을 조사한 결과, 30개 대기업집단 오너 일가 103명이 보유 주식을 담보로 6조7741억 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작년 8월(7조6558억 원) 대비 11.5% 감소한 수치입니다.
대출액이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삼성그룹이었습니다.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삼성가 세 모녀는 삼성전자 등 계열사 지분 일부를 매각해 대출금을 갚으며 담보대출 규모를 1조1453억 원(28.1%) 줄였습니다.
반면 롯데와 SK그룹 오너 일가는 대출 규모를 크게 늘렸습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롯데쇼핑 지분을 추가 담보로 제공하며 대출 규모를 40억 원 추가로 확보했고, 신영자 롯데재단 이사장은 롯데지주, 롯데쇼핑, 롯데칠성음료 지분을 담보로 2395억 원을 새로 대출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롯데그룹 오너 일가의 주식 담보 대출 총액은 두 배 이상 증가한 4664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최태원 SK 회장도 SK 지분을 담보로 580억 원을 추가 대출받아 SK그룹 오너 일가의 주식 담보 대출 총액은 6225억5900만 원으로 소폭 증가했습니다.
이 외에도 HD현대그룹과 LG그룹 오너 일가의 주식 담보 대출 규모도 각각 4174억 원, 3603억5000만 원으로 증가했습니다.
알파경제 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