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코스피 기록적 랠리 기록..주도주 급등 이후 순환매 대비

인사이드 / 박남숙 기자 / 2026-01-19 08:00:16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4800대에서 장을 마치며 11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월초 실적 상승 기대감을 바탕으로 코스피 상승을 주도했던 반도체 업종에 대한 차익 실현 매물 출회로 반도체 기업 주가는 다소 부진했다. 그러나 자동차(Physical AI), 방산, 조선 등 다른 업종들이 크게 상승하는 순환매 장세가 펼쳐지며 코스피는 상승 흐름을 지속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이 순매도로 돌아섰으나 기관 자금이 강하게 유입됐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프리어닝시즌을 소화하면서 선행 주당순이익(EPS)는 465pt까지 상승했다. 주가상승에도 밸류에이션 부담이 오히려 낮아지는 상황으로 코스피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0.3배 수준으로 당분간 실적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란 예상이다.

 

◇ 이번주 한국, 일본, 미국 GDP 발표 주목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주는 주요국 GDP 발표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는 19일 중국 4분기 GDP 발표되는데 분기 4.5%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중국의 성장률 목표치인 5%에 미달하는 수치이지만 연간 5% 달성 여부와 향후 내수 기반의 성장 전환 가능성이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같은 날 발표되는 중국의 12월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1.1% 성장이 예상되어 전기(1.3%) 대비 둔화, 산업생산은 5.0% 성장이 예상되어 전기(4.8%)대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전히 중국 경제는 여전히 소비 대비 생산 성장에 의존하는 한계를 드러내며 2026년 더 강한 내수부양정책의 필요성을 부각시킬 것이란 판단이다.


오는 22일 한국 GDP 성장률 또한 견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은 내수회복 자신감을 회복하며 금리인하 종료 시사했다. 소비재 업종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할 때란 조언이다.

 

22일에는 미국 3분기 GDP 및 11월 PCE 물가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3분기 GDP는 예비치 발표 이후 수정치이며 PCE물가는 셧다운 이후 발표가 지연되며 정책 시차가 존재, 단기 통화정책 방향을 변화시킬 가능성은 낮다는 의견이다.

 

23일은 일본의 BOJ 금리결정회의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 0.75%의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경민 연구원은 "BOJ는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되 시간을 두고 점진적인 인상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예상치 못한 매파적 코멘트가 나온다면 엔캐리 되돌림과 글로벌 유동성 우려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최근 엔캐리 청산 리스크는 시장에 몇 차례 각인되며 선반영 되었고 BOJ 또한 리스크 관리 중으로 충격 요인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 상승 요인으로 상법개정안, 실적 상향 모멘텀을 하락 요인으로 이란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 대법원 판결을 꼽았다.


여당은 이번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3차 상법 개정안을 상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3차 상법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자사주 소각 의무화로 기업은 자사주 취득 이후 1년 내 소각해야 할 의무가 발생하고, 법 시행 전에 이미 보유 중인 자사주도 6개월 유예 후 1년 내 소각 의무가 부과될 예정이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사주 비중이 높은 종목과 업종(지주, 증권)의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법원 관세 판결 시점이 지연되면서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으로 수입 후 재수출 되는 반도체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하기로 발표했다. 대법원 판결 이후 관세 불확실성이 재부각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미 검찰이 파월 의장에 대한 기소 및 수사에 착수하면서 미 연준의 독립성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미국-이란 간 군사 충돌 우려도 부각되는 등 위험 자산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다가오는 리스크 요인(회색 코뿔소)도 여전하다. 

 

나정환 연구원은 "다만 리스크 요인은 장기 요인이 아닌 단기 요인이라는 점에서 주가 조정 시 매수 관점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출처=NH투자증권)

 

◇ 실적 대비 저평가된 종목 관심..주도주는 조정시 비중 확대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 실적 전망이 빠르게 상승, 밸류에이션 부담은 크지 않은 상황"이라며 "CES 등 산업 이벤트 소화 이후 반도체 등 일부 업종에 대한 쏠림이 진정되고 확산되는 양상"이라고 파악했다. 

 

실적 대비 저평가 업종을 중심으로 순환매 전개가 예상되며 코스피 상승을 더욱 견고히 하는 있다는 분석이다. 

 

이경민 연구원은 "실적시즌 기대와 함께 당분간 순환매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IT하드웨어, 비철/목재, 화장품, 호텔/레저, 소매/유통, 에너지 업종은 최근 실적 대비 저평가된 업종이자 기술주 랠리에서 소외된 내수 업종"이라고 강조했다. 

 

코스피 이익 기여도가 높은 반도체, 방산, 조선, 지주 등 주도주는 중장기 실적 방향성은 견고하나 추격매수 보다는 순환매 과정에서 조정 시 비중확대를 권고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 시장에서 철강, 화학 등 가치주가 반등하는 모습이 관찰된다"며 "포트폴리오 관점에서 기존 AI 주도주와 함께 금융, 소재 등 가치주도 동시에 담는 바벨 전략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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