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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7월 코스피가 연고점을 꾸준히 높이며 3250선 위에 올라섰다.
코스피가 8월에는 전고점을 뚫을 수 있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단기 조정을 거친 후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 8월 코스피 2900~3300 예상
신한투자증권은 8월 코스피 예상 범위로 3100~3300선을 제시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8월은 상승과 하락 이유가 혼재해 있다"며 "전략 관점에서 중요한 사실은 조정을 겪더라도 추세적이지 않다"고 예상했다.
경기와 기업이익은 견고할 가능성이 크며 지표 약화 시 정책 대응 여력은 존재한다는 판단이다.
코스피 3200p 터치에도 밸류에이션 부담은 작다고 봤다.
노동길 연구원은 "개인 대기 자금은 팬데믹 당시보다 풍부하고 기술적 과열도 해소했다"며 "주식시장 강세의 가장 본질적 배경은 AI 투자 사이클과 미국 주도 공급망 재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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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신한투자증권) |
교보증권은 8월 변동성 장세를 예상하며 코스피 하단~상단 레벨을 2900pt ~ 3300pt 수준으로 전망했다.
김준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8월 변동성은 여전한 트럼프 리스크, 국내 증시에 대한 단기 과열 해소 필요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의 본격적인 금리인하 사이클에 돌입한 이후, 강한 상승 탄력을 동반한 코스피 역사적 고점인 3316pt 돌파를 위해서는 단기 과열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유안타증권은 8월 코스피 예상 범위로 3000 ~ 3300선을 제시했다.
밴드 내 중립 이상의 주가흐름 지속 전개를 예상한 가운데 트럼프 관세 압박은 미국 완승으로 일단락될 것으로 봤다.
AI/빅테크의 여전한 성장성과 트럼프 풋(Trump Put) 정책 모멘텀간 결합은 글로벌과 미국 매크로 노 랜딩(No Landing) 순항 가능성을 역설한다는 분석이다.
김용구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관세 리스크 해빙 전환, 연준을 위시한 주요국 중앙은행 통화완화, 중국 공급 구조조정 2.0 사이클 본격화와 글로벌 투자가측 EM/중국 매크로 시각선회, 이재명 Put 경기부양과 증시 구조개혁 입법 릴레이가 2025년 코스피 시장의 기념비적 신고가 돌파 랠리를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투자전략, 코스피 2900선에서 비중 확대 유효
김준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자산배분 관점에서 8월 국내 주식 비중은 10%에서 8%로 비중을 축소하는 것이 유효할 것"이라며 "다만, 8월 가격 조정 발생 시 2900pt 부근에서 비중 확대는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약진 구간에서 모멘텀 스타일은 약화했다"며 "모멘텀은 금융, 산업재, 경기소비재, 필수소비재로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무게 중심은 펀더멘털로 이동하는데 앞선 섹터는 유틸리티, 산업재다. 소재, IT가 턴어라운드 관점에서 고무적이란 평가다.
노동길 연구원은 "자본시장 정책은 세법보다 상법 개정안을 우호적 변수"라며 "지주회사, 우선주 주가로 투영될 변수로 내년 예산안 중심 테마는 소프트웨어, 시스템 통합, 로봇"이라고 덧붙였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