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한미약품 임종윤 사내이사 선임 반대

TV / 영상제작국 / 2024-06-14 15:43:42
▲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알파경제=영상제작국] 한미사이언스의 임종윤 이사는 최근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가 한미약품 임시주주총회에서 자신의 사내이사 후보자 선임을 반대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오는 18일 예정된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에서는 임종윤과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이사를 사내이사로,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남병호 헤링스 대표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이 상정됐습니다.

임종윤 이사는 "당시 한미약품 이사회는 경영권 분쟁의 주범이라 할 수 있는 사모펀드 측 인사들, 그리고 이들과 공조한 기존 이사진들이 장악한 곳이었다"며 "이사회 멤버로서 한미약품의 의사결정을 공식적으로 비토, 즉 거부권을 행사하기 위해 불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한미약품그룹의 경영권 분쟁 이전부터 사모펀드가 자신을 업무 등에서 배척시키고 조직을 장악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해 왔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올해 3월말 경영권 분쟁 막바지에 임종윤 이사는 한미약품 사내이사 연임에도 실패했습니다. 한미약품 이사회가 그의 재선임 안건을 결의하지 않으면서 그의 임기는 3월말로 만료됐습니다.

이에 대해 임종윤 이사는 "12년 동안 지주사 각자 대표인 본인은 사모펀드가 조직을 장악한 이후 조직도 없이 배제됐고, 이후 2022년 3월 한미사이언스에서 일방적으로 재선임 불가 통보를 받았다. 대신 그 자리는 라데팡스에서 추천한 사외이사가 채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경영권 분쟁으로 인해 한미사이언스 지주사에서 배척된 상황에서 자회사인 한미약품 이사회에 참석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으며, 거부권 행사를 위해 불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정상적인 경영활동이라기보다 사모펀드가 상장 기업의 가치를 훼손하는 상황에서 경영자로서 정당한 의사표시를 했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국민연금에서 단순히 이사회 참석률만으로 주총 안건에 반대 의견을 행사하는 것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자는 현 시대 흐름에 오히려 역행한다"고 전했습니다.

   

알파경제 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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