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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희 코레일 사장.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경북 청도군 경부선 철로에서 발생한 열차 사고로 코레일의 책임론이 불거진 가운데, 한문희 사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한 사장은 지난 19일 사고 현장에서 "철도 작업자 사고 발생에 대해 유가족과 국민께 깊이 사과드리며,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히며 사퇴 의사를 전했다.
한 사장은 국토교통부에 사표를 제출했으나, 아직 수리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그는 윤석열 정부 시절인 지난 2023년 7월 잇단 철도 사고에 대한 문책으로 해임된 나희승 사장의 후임으로 코레일 사장에 취임했다.
임기 만료를 11개월 앞두고 또다시 발생한 철도 안전사고로 불명예 퇴진을 맞게 됐다.
코레일은 "유가족과 부상자 지원에 총력을 다하는 한편,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에 적극 협력하고, 유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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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지난 19일 오전 10시 50분께, 청도군 남성현역과 청도역 사이 경부선 철로에서 동대구역을 출발해 진주로 향하던 무궁화호 열차가 선로 인근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7명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2명이 사망하고,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합동 감식을 진행하고 있으며, 고용노동부 또한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알파경제 차혜영 기자(kay33@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