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TV] 아시아나항공·조종사 노조, 대한항공과 합병반대...원점 재검토 촉구

TV / 영상제작국 / 2024-07-12 15:15:02
▲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알파경제=영상제작국] 아시아나항공노조와 조종사노조는 11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에 반대하는 입장을 다시 한번 명확히 하며, 산업은행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 원점 재검토를 촉구했습니다.

두 노조는 이날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합병을 저지하기 위한 일련의 행동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화물기 운항승무원 전원의 사직,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 고발, 국민청원, EU 면담 요청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조가 합병을 반대하는 주된 이유로는 고용 승계 관련 소통 부재, 화물사업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소규모 화물항공사의 선정, 슬롯 반납에 따른 국가 자산 손실 등이 제시되었습니다.

최도성 조종사노조 위원장은 "노조는 직원들의 고용 및 처우 문제를 논의하고자 대한항공 경영진과 접촉을 시도했으나 어떠한 답변도 받지 못하고 무시로 일관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어 "대한항공이 에어인천이라는 소규모 화물항공사를 선정한 것은 향후 대한항공이 화물 부문을 독식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아시아나항공 B747 화물기의 평균 기령이 26.6년인 상황에서 에어인천이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고용을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권수정 아시아나항공 노조 위원장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으로 '메가캐리어'를 달성하려던 목표가 슬롯 반납 및 화물사업 매각 등으로 인해 실현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아시아나항공이 독자적으로 생존하거나 제3의 그룹 기업으로 매각되는 것이 훨씬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노조는 모든 가능한 수단을 동원해 양사의 합병을 막겠다는 방침입니다. 여기에는 화물기 운항 승무원의 전원 사직과 원유석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 고발 등이 포함됩니다. 또한 국민청원 제출 및 EU 면담 요청 등의 활동도 이어갈 예정입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은 2000%가 넘는 부채비율 등으로 인해 독자 생존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추가적인 혈세 투입은 어불성설이며 제3자 매각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슬롯 이관의 대부분이 저비용 항공사(LCC)를 대상으로 이루어져 국부 유출은 거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알파경제 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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