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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최근 원·달러 환율 수준에 대해 “전통적인 금융위기는 아니지만, 걱정이 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17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기자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는 순대외채권국이기 때문에 환율이 절하될 경우 이익을 보는 분들도 많다”며 “금융기관이 넘어지고 국가 부도 위험이 있는 금융위기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환율 상승이 물가와 분배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했다.
이 총재는 “환율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내부적으로 이익을 보는 계층과 손해를 보는 계층이 극명하게 나뉜다”며 “사회적 화합이 어려운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성장 양극화 등을 생각할때 현재 환율 수준을 안심할 수 있는 상태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알파경제 김지현 기자(ababe1978@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