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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호 삼성글로벌리서치 신임 경영진단실장 사장(왼쪽부터), 최주선 삼성SDI 사장,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사진=각사) |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삼성의 연구조직인 삼성글로벌리서치(옛 삼성경제연구소·SERI)는 그룹 차원의 경영진단과 컨설팅을 전담할 '경영진단실'을 신설하고 수장에 최윤호 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을 임명했다고 28일 밝혔다.
삼성글로벌리서치는 이날 불확실한 경영환경 극복과 새로운 도약을 위해 사장급 조직인 경영진단실을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경영진단실은 관계사 요청에 따라 경영·조직·업무 프로세스를 진단하고 개선방안을 제시하는 전문 컨설팅 조직이다.
삼성글로벌리서치 관계자는 "경영진단실 신설은 불확실한 경영 환경을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관계사의 사업경쟁력 제고와 경영 건전성 확보 미션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영진단실 수장에는 과거 미래전략실(미전실) 출신인 최윤호 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이 내정됐다.
이에 일각에선 컨트롤타워의 핵심 기능을 복원하는 수순을 밟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최윤호 사장은 1963년생으로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87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구주총괄 경영지원팀장, 미래전략실 전략팀 임원, 사업지원TF 부사장,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사장을 거쳐 2021년부터 삼성SDI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특히 어려운 대내외 환경에서도 배터리사업 성장의 토대를 만들어 낸 핵심 경영진으로 평가받는다.
삼성글로벌리서치 관계자는 "글로벌 경험과 사업운영 역량을 갖춘 최윤호 사장의 리더십을 통해 관계사별 내실있고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굳건히 다져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날 삼성SDI는 최윤호 사장 후임으로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카이스트 전자공학 박사 출신인 최주선 사장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DRAM개발실장, DS부문 미주총괄을 지낸 반도체 전문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청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발탁했다.
포항공대 화학공학 박사인 이 신임 사장은 LCD와 OLED 개발·공정 기술을 두루 경험한 디스플레이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삼성SDI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글로벌리서치는 부사장 이하 2025년도 정기 임원인사도 조만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알파경제 차혜영 기자(kay33@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