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FA 시장, 보상 선수 지명에 관심 집중

스포테인먼트 / 박병성 기자 / 2025-11-21 14:40:42
박찬호·강백호 이적 후 원소속팀 KIA·kt, 보상 선수 선택 주목

사진 = FA 최대어 유격수 박찬호, 4년 최대 80억원에 두산과 계약 (서울=연합뉴스)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프로야구 스토브리그에서 최대어로 꼽혔던 박찬호(두산 베어스)와 강백호(한화 이글스)의 FA 계약이 마무리되면서, 이들의 이적으로 발생하는 보상 선수 지명에 야구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두 선수를 잃은 원소속팀 KIA 타이거즈와 kt wiz는 즉시 전력으로 활용 가능한 선수를 보상 선수로 선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KIA 타이거즈는 두산 베어스로부터 보상 선수를 지명하게 된다. 박찬호는 지난 18일 두산과 4년 총액 80억 원 규모의 FA 계약을 체결했으며,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를 20일 공식 승인했다. 두산은 계약 승인 공시일로부터 3일 이내에 박찬호의 전 소속팀인 KIA에 보호 선수 20인 명단을 전달해야 한다. 두산 관계자는 "이번 주말 보호 선수 명단을 KIA에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KIA는 명단을 받은 후 3일 안에 보상 선수를 결정해야 한다.

 

박찬호는 FA 등급 A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원소속팀 KIA는 두산의 보호 선수 20인 외 보상 선수 1명과 함께 박찬호의 전년도 연봉의 200%에 해당하는 9억 원을 수령하게 된다. 만약 KIA가 보상 선수를 지명하지 않을 경우, 전년도 연봉의 300%인 13억 5천만 원을 받게 된다. 내년 시즌 재기를 노리는 KIA는 보상 선수 지명을 통해 즉시 전력감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

 

사진 = 한화 이글스 강백호 (서울=연합뉴스)

 

강백호 역시 20일 한화 이글스와 4년 총액 100억 원에 계약하며 FA 등급 A에 이름을 올렸다. KBO는 22일 FA 승인 공시를 할 예정이며, 이후 한화는 kt wiz에 보호 선수 20인 명단을 보내야 한다. 강백호의 2025시즌 연봉은 7억 원으로, kt wiz는 최소 14억 원에서 최대 21억 원의 보상 금액을 받게 된다. kt는 보상 선수 지명과 함께 14억 원을 받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5시즌 준우승을 차지한 한화는 선수층이 두터워 즉시 전력감 보상 선수 지명보다는 금전적 보상을 선호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FA 보상 선수 제도는 등급에 따라 보상 규모가 달라진다. B등급 선수의 경우 보상 선수 1명(보호 선수 25인)과 전년도 연봉의 100% 또는 전년도 연봉의 200%를 받을 수 있으며, C등급 선수는 보상 선수 없이 전년도 연봉의 150%를 받는다.

 

최근 FA 보상 선수로 큰 활약을 펼친 사례는 드물었다. 지난해 A등급 보상 선수였던 최채흥(LG 트윈스)은 13경기에 출전해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5.28을 기록했다. 2023시즌 이후 A등급 보상 선수는 나오지 않았으며, 2022시즌에는 이강준(키움 히어로즈), 김유영, 윤호솔(이상 LG), 김대유(KIA), 박준영(두산) 등이 A등급 보상 선수로 이적했다. 롯데 자이언츠 포수 유강남의 보상 선수였던 김유영은 2024시즌 53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3.78로 준수한 활약을 보였으나, 2025시즌에는 6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12.46으로 부진했다.

 

알파경제 박병성 기자(star@alphabiz.co.kr)

어플

주요기사

‘전현무계획3' 허성태, 염혜란과 멜로 연기 꿈꿔
BL 드라마 '천둥구름 비바람' 11월 28일 첫 공개 확정
악뮤, 12년 YG와 작별…새로운 음악 여정 시작
영화 '피렌체', 셀럽 호평 속 기대감 고조
클로즈 유어 아이즈, 'SOB' 퍼포먼스 비디오 공개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