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다래 1년간 이어진 전처의 괴롭힘에 SNS 폐쇄
◇이씨 "전처, 재산 돌려주지 않기 위한 허위 주장"
◇ "전처 '아이들 죽이겠다' 협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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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래. (사진=정다래 SNS) |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전 국가대표 수영선수 정다래가 남편 이모씨의 전처를 고소했다.
17일 알파경제 취재에 따르면 정다래와 이씨 부부가 이씨의 전처 A씨를 허위 사실 및 명예 훼손으로 고소했다.
앞서 정다래는 지난해 9월 18일 비연예인 이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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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가 유명인 정다래를 언급하면서 양육비 미지급을 언급하고 있다. (사진=SNS 캡처) |
◇ 이씨의 전처 왜 정다래를 이용했나
정다래는 2010년 제16회 광저우 아시안 게임 수영 여자 평영 2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얼짱 수영선수'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2015년 부상 후유증으로 은퇴했다.
정다래는 수영선수 은퇴 후 '더 레이서', '정글의 법칙', '원나잇 푸드트립: 언리미티드', '어촌캠프', '좋은 친구들', '노는 언니' 등 각종 예능 프로그램들에 출연하며 방송인으로도 활동했다.
A씨는 정다래의 유명세를 이용했을 가능성이 높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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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래의 개인적인 SNS 게시물에 정다래 남편 이씨의 전처인 A씨가 양육비 미지급 관련 글을 모두 볼 수 있게 게재했다. (사진=정다래 SNS) |
◇ 정다래 1년간 이어진 전처의 괴롭힘에 SNS 폐쇄
A씨는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정다래의 이름을 거론하면서 이목을 모았고, 이씨가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다는 주장을 담은 글을 게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씨의 양육비의 미지급을 주된 이유로 들면서 정다래의 이름을 계속 거론한 A씨는 정다래의 사진을 이용해 1인 피켓시위를 만드는가 하면, '수영 금메달리스트 정다래 선수님'이라며 정다래를 눈에 띄게 강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정다래의 SNS 게시글과 , 정다래의 지인들에게 이씨의 양육비 미지급을 담은 내용들을 전송하거나 SNS에 게재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임신 초기로 조심해야 하는 시기인 정다래는 A씨의 이같은 행동으로 자신의 결혼 관련 개인적인 사생활까지 주변 지인들에게 퍼져 나가자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해왔고, 결국 SNS 계정까지 닫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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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래의 결혼 화보. (사진=정다래 SNS) |
◇ 정다래 남편 이씨 "전처, 재산 돌려주지 않기 위한 허위 주장"
정다래의 남편 이씨는 16일 알파경제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A씨의 주장을 허위 사실이라며 반박했다.
이씨에 따르면 지난 2017년 9월 사업이 힘들어지면서 강제집행이 들어오자 A씨를 보호하기 위해 위장이혼을 진행했다. 이씨는 "위장 이혼 이후 모든 통장 거래와 부동산 명의를 전처의 명의로 했다"라며 "이혼 후 재산을 돌려달라고 했지만, 전처는 해당 재산들을 돌려주지 않고 양육비 미지급을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씨는 전처가 주장하고 있는 양육비 미지급에 대해서도 지급 의무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전처의 양육비 근거는 2017년 9월 위장이혼 당시의 판결문이다. 하지만 2021년까지 같아 살았고, 2021년 11월에 사실혼이 폐기됐다"라며 "2021년 11월을 기점으로 양육비에 대한 판결을 다시 받아야 한다. 해당 소송도 진행 중이고, 양육비가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씨가 자신의 재산을 돌려주지 않기 위해 정다래의 유명세를 이용한 허위사실들을 유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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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래 남편 이씨가 제보한 전처 A씨가 전송한 문자 내용. |
◇ "전처 '아이들 죽이겠다' 협박도"
A씨를 지키기 위해 위장이혼까지 했다고 말한 이씨는 이혼 사유로 A씨의 외도와 폭력성을 들었다.
이씨는 A씨가 26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명 먹방 유튜브와 외도를 이어왔을 뿐만 아니라 A씨가 맥주병으로 폭행해 응급실에서 치료를 한 적도 있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이씨가 양육권을 지키려 하자 '애들 다 죽여 버릴 줄 알아'라는 협박성 문자를 보냈다고 했다.
아울러 이씨의 어머니는 아동학대로 A씨를 고소했다.
한편, 이씨는 "전처가 1년 동안 정다래에게 연락해서 지속적으로 괴롭혔다. 명예훼손과 함께 명예훼손에 따른 위자료 청구도 같이 들어갔다"며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