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부동산대책, 실수요자 피해 대책 필요"

피플 / 김다나 기자 / 2025-10-20 14:31:14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0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한국은행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다나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최근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서민 등 실수요자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지적에 공감하며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총재는 2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한국은행 대상 국정감사에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야당 의원들이 "부동산 제도 변경 과정에서 중산층, 서민, 청년들이 피해를 보면 안 되는 것 아니냐"고 지적하자, 이 총재는 "(피해계층 관련)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는 최근 정부가 발표한 고강도 부동산 대책의 부작용으로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중앙은행 총재로서 동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이 총재는 세제를 통한 부동산 가격 억제 정책에 대한 질문에는 원칙론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그는 "세제에는 원칙이 있다"며 "기본적으로 자산 간의 보유세나 자산 이득세가 공평한지를 점검할 필요가 있지만, 그것이 부동산 목적이기보다는 제도 개선의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알파경제 김다나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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