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진 금감원장, 전 금융권 CEO 불러 '소비자 보호 강화' 주문

피플 / 김혜실 기자 / 2025-09-09 14:31:16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신임 금융감독원장으로 이찬진 제일합동법률사무소 변호사를 임명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혜실 기자]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모든 업권의 금융회사 CEO를 소집해 금융소비자보호 강화를 주문했다. 


금융감독원은 9일 19개 주요 금융회사 CEO와 금융소비자보호 거버넌스 관련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감독원장 취임 직후 이뤄진 금융업권별 간담회와 별도로 진행됐다. 

이 원장은 "금융소비자보호 강화는 금융권의 가장 시급한 과제로, 새 정부와 금감원도 핵심과제로 추진하고 있다"라며 "그동안 단기성과 위주의 업무관행과 미흡한 내부통제 등 소비자 중심의 실질적인 운영은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간담회에서는 '금융소비자보호 거버넌스 모범관행'을 공개했다. ▲소비자보호 내부통제위원회의 실질적 운영, ▲CCO(최고 고객 책임자)와 소비자보호 전담부서의 독립성·전문성 확보, ▲소비자보호 중심 KPI 설계·평가, ▲지주회사 역할 강화 등이 주 골자다.

이사회는 소비자보호 관련 최고 의사결정기구로서 기능하며, 소비자보호 내부통제체계 구축과 운영에 관한 기본방침을 정하고 소비자보호 경영전략 및 정책 등을 승인하는 역할을 한다.

또 소비자보호 전문성을 갖춘 이사를 이사회에 포함하도록 한다. 소비자보호 내부통제위원회와 관련해서는 이사가 주재하는 대면회의를 최소한 반기별 1회 이상 개최하도록 했다. 

CCO는 이사회 의결을 통해 전문성이 있는 자를 임원으로 선임하고 임기를 최소한 2년 이상 보장하며, 공정한 업무 수행을 위해 이해상충이 발생할 수 있는 직무 겸직을 제한하고 재무성과와 연동된 성과평가는 금지하도록 했다.

KPI에는 민원 발생 등 소비자 보호 지표와 불완전판매에 대한 페널티를 반영해 실질적 불이익이 부과되도록 개선을 요구했다.

아울러 보이스피싱, 보험사기 등 민생 금융 범죄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이상거래 탐지시스템 고도화, 보이스피싱 문진 강화 등 사전 예방 체계도 철저히 구축할 것을 당부했다. 

알파경제 김혜실 기자(kimhs211@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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